오리지널 클래스 총사 추가, 풀HD급 그래픽 업그레이드

“리니지M과 PC 리니지는 오늘 결별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독자 행보를 선언했다. 그동안은 원작 PC 온라인게임 ‘리니지’가 걸어온 길을 충실히 계승했지만, 이제는 ‘리니지’를 초월해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이야기다.

김 대표는 15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리니지M이 새출발한다”며 “리니지M만의 새로운 클래스인 총사를 출시하고, 풀HD급 그래픽으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리니지M’은 언제든지 ‘리니지’와 합칠 수 있도록 개발 초기부터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PC에서 ‘리니지M’에 접속하거나 반대로 모바일에서도 ‘리니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1년 가까이 서비스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가능성을 발견했다. ‘리니지’에서는 활성화되지 못했던 용병 시스템이나 ‘리니지M’에서 새로 만들어낸 콘텐츠들이 사랑을 받았던 것이다. 결국 엔씨소프트는 두 게임을 합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김 대표는 “두 게임이 결합할 수 있게 개발을 했지만 그 (결합) 스위치를 켜지는 않았다”며 “서비스를 지켜보면서 리니지M이 독자적인 길을 걸어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5월 30일 ‘리니지M’의 첫번째 에피소드인 ‘블랙 플레임(Black Flame)’을 통해 오리지널 신규 클래스 ‘총사’를 공개한다. ‘총사’는 총을 사용하는 클래스로, 원거리 공격과 근거리 공격에 모두 능한 올라운더다.

또한 ‘리니지M’의 그래픽을 풀HD급으로 전면 개편한다. ‘리니지’ 특유의 감성과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며,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비주얼 퀄리티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업데이트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

일본, 중국, 북미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리니지M’ 글로벌 버전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이 버전은 현재 한국과 대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M’과는 다른 게임이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출시 1주년을 맞아 모든 유저에게 ‘TJ’s 쿠폰’을 지급한다. 이 쿠폰은 게임 출시부터 5월 15일 오전 10시 사이에 강화 실패로 소멸됐던 아이템(전설, 영웅, 희귀 등급) 중 하나를 복구시켜주는 아이템이다. 6월 20일에 일괄적으로 지급된다.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M은 다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고자 한다”며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 부탁드리며,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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