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공동 개발한 작품, 우리 노하우 녹아 있다”

넷마블이 위메이드의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 퍼블리싱 계약 파기 선언과 관련해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넷마블이 퍼블리셔로서 ‘이카루스M’ 개발에 참여해온만큼, 위메이드가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를 선언하고 홀로서기에 나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9일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 경영진이 (개발사 위메이드에) 방문을 했지만 이견이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카루스M은 넷마블과 위메이드가 함께 방향성을 논의해 개발했고, 당사의 RPG 노하우가 녹아들어간 게임이다. (위메이드의 계약 파기 선언과) 관련해 적합한 대응을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넷마블이 대응 방침을 밝힌 만큼, ‘이카루스M’ 퍼블리싱 계약을 놓고 위메이드와 법적 공방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위메이드는 같은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카루스M을 직접 퍼블리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올해 1월 중순부터 넷마블과 게임의 방향성과 출시일에 대해 충분히 협의해왔고, 결국 서로의 생각이 달라서 같이 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며 “위메이드 입장에서는 법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넷마블과 위메이드는 ‘이카루스M’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1분기에 게임을 론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게임 출시가 지연되면서 위메이드가 넷마블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직접 퍼블리싱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계약이 파기됐다고 주장하고, 넷마블은 계약이 아직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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