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6개 세션, 24일부터 판교 넥슨 사옥 인근에서 '2만명 관람객' 북적

한국 게임업계 최대의 지식공유 컨퍼런스인 ‘넥슨개발자컨퍼런스(Nexon Developer Conference, 이하 NDC)’가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성남 판교 넥슨 사옥과 인근 발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NDC에는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사업마케팅&경영관리, 인디게임, 커리어, 가상현실 등의 다채로운 주제를 다룬 106개의 세션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신기술 기반 지식공유가 펼쳐진다. 지난해 NDC 기조연설에서 ‘야생의 땅: 듀랑고’를 개발한 이은석 프로듀서가 ‘4차 산업혁명 속 ICT와 게임업계가 고민해야 하는 점’에 대한 물음을 던진 것에 대해, 올해 NDC에서는 업계가 그 동안 겪은 변화를 공유하는 것으로 응답한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이 그 동안 노력해 온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기술 등의 분야 연구사례 및 노하우를 공유하며 방대한 지식을 나눈다.  

첫날 기조연설은 강대현 넥슨 부사장이 맡았다. 강대현 부사장은 ‘즐거움을 향한 항해 – 넥슨이 바라보는 데이터와 AI’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개개인의 이유와 목적, 피드백까지 탐구해야 하는 이유와 중요성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유저들이 최선의 경험을 통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며, 진정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빅데이터’의 분석관리, ‘인공지능(AI)’ 기술적용까지 효과적인 차세대 솔루션도 더한다.  

올해 초 전례 없던 세계관과 장르로 세간을 뜨겁게 달군 샌드박스형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의 다양한 시행착오, 노하우도 올해 NDC에서 대거 등장한다. 게임디자인, 프로그래밍, 데이터엔지니어링 등 분야에서 노력해온 그간의 히스토리와 양질의 정보들이 참관객을 맞는다.

[지난해 기조연설을 맡은 이은석 왓스튜디오 프로듀서]

글로벌 세션으로는 대표적인 중국게임기업 텐센트와 ‘붕괴3rd’로 서브컬처 장르 대표주자로 떠오른 미호요(miHoYo)의 종사자들이 중국내수시장 공략 및 성장비결을 공유한다. 또, 인기 콘솔게임 ‘언차티드’시리즈의 테크니컬 아트 디렉팅의 주역 앤드류 막시모브(Andrew Maximov)와 고퀄리티 시네마틱 영상으로 명성 높은 스퀘어에닉스 비주얼웍스(Visual Works)의 카즈유키 이쿠모리(Kazuyuki Ikumori)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길티기어’ 등 글로벌 흥행작을 보유한 아크시스템웍스의 다이스케 이시와타리(Daisuke Ishiwatari) 크리에이티브 총괄 등 네임드 아트직군 장인들이 NDC에 참여, 저마다의 노하우와 조직문화 구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NDC의 대표적인 볼거리 아트전시회도 올해 새롭게 달라졌다. 공간구성에서 차별화를 꾀하며, 작품을 더욱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입체적인 큐브형 전시 큐레이팅으로 참관객을 맞이한다. 특히 올해는 정해진 시간에 자체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의 질을 높이고, 매일 오후 2시 30분부터 임재준, 장정아(야생의 땅: 듀랑고), 임재길(Project DH), 이현석(Project A1) 등 넥슨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토크쇼도 진행한다. 매년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는 ‘NDC 아트북’도 선착순 배포한다. 선착순 배포 이후 전시회장을 비롯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기부한다.

한편, 야외 특설무대를 활용해 봄과 버스킹을 접목한 ‘게임음악 거리공연’이 펼쳐지며, 휴게공간(GB1 타워)에서는 현업 프로그래머들이 직접 프로그래밍한 AI로 대결(카드게임)을 펼치는 ‘AI챌린지’가 진행되는 등 새롭고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시시각각 운영된다.

NDC는 2007년 넥슨 사내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컨퍼런스로 발전했다. 첫해 33개에 불과했던 강연은 2011년 공개강연으로 전환되면서 10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2014년부터는 한해 평균 참관객이 2만여명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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