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임기 종료…“GIO 직무에 더욱 전념”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Global Investment Officer)가 사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지난 1999년 네이버 설립 때부터 사내이사로 활동한지 19년만이다.

네이버는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해진 GIO(Global Investment Officer)와 이종우 교수의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사회 멤버로서 활동을 해왔던 이해진 GIO와 이종우 숙명여대 교수는 3월 19일 임기 만료 후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규 사내외 이사 후보로는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 이인무 카이스트 교수를 추천했다. 

이해진 GIO는 2017년 3월부터 글로벌 투자 및 사업에 매진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사내이사로 등기이사로서의 역할만을 해 왔다. 네이버는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 GIO로서의 직무에 더욱 전념하기 위해, 3월19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직도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해진 GIO]

신규 네이버 사내이사 후보인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는 네이버 초창기 멤버로 합류해 이후 개발경영진을 역임했다. 네이버는 “최인혁 리더는 앞으로 네이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네이버 이사회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인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고려대, 싱가폴 국립대, 카이스트에서 재무 분야를 연구해 왔고, 미국 투자회사(Dimensional Fund Advisors)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은행 외화자산운용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기업재무, 투자 전문가다.

네이버의 신규 사내외 이사 후보는 오는 3월 23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이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게 되면, 새로운 인사가 포함되는 네이버 이사회는 변대규 의장을 비롯해 사내이사로 한성숙 대표, 최인혁 리더, 사외이사로 김수욱 교수, 정의종 변호사, 홍준표 교수, 이인무 교수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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