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방송은 11일 ‘손정의 사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미국에서의 통신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인수 합병할 경우 일본과 미국에서 모두 9000만 계약이 넘는 세계적 통신 그룹이 탄생한다. 스프린트는 미국에서 최대 통신사인 AT&T, 버라이즌에 이어 5600만이 넘는 계약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약 14조원 정도를 투입해 스프린트 주식의 3분의 2 이상 취득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린트는 애플사의 아이폰을 취급한다. 또 새 고속통신 규격인 LTE(롱텀에볼루션) 적용에 서두르는 등 소프트뱅크와 전략 방향성이 일치한다.

일본의 3위 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는 최근 4위 통신사인 이액세스를 약 1800억엔(약 2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에서도 4위 통신업체인 T모바일이 5위 업체를 합병하는 등 세계 통신업계의 합종연횡이 가속하고 있다.

한편, WSJ는 ‘일본 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미국 3위 이통사인 스프린트를 사들이는 것은 또 한번의 도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