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화통에 이어 샨다게임 주주로 등극…구체적인 투자 목적은 비공개

중국의 거대 ICT 기업 텐센트가 샨다게임즈(이하 샨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샨다는 국내 액토즈소프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세기화통에 지배를 받는 구조다.

지난 6일 북경상보(北京商报)의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샨다의 새로운 주주로 올라섰다. 샨다는 1월 16일 지분 변경을 단행했고, 텐센트의 투자 자회사가 여기에 뛰어들었다.

샨다는 ‘미르의 전설’ IP(지식재산권)을 놓고 한국 회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 위메이드가 중국 내 ‘미르의 전설’ IP 사업을 강화한다고 천명한 만큼, 텐센트의 이번 투자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샨다는 여기에 대해 텐센트의 투자가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때문에 단순 재무적 투자인지, 경영권 분쟁인지, 전략적 제휴 관계인지 아무것도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다만 5일 중국 경영자 등기에 텐센트가 새로운 주주로 영입된 것만 확인이 됐다.

샨다는 중국의 3대 게임사 중 하나로, 지난 2016년 순이익 16억 위안(약 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14년 천티엔챠오(陈天桥) 회장의 엑시트 이후 경영권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분쟁은 지난해 8월 세기화통이 은태그룹에게 마지막 남은 샨다의 지분 9.08%를 인수하면서 모두 일단락 됐다.

텐센트와 샨다의 협업은 이번 지분 투자 이전에도 지속됐다. 샨다가 개발한 ‘드래곤네스트M(龙之谷手游)’과 ‘전기세계 모바일(传奇世界手游)’ 등을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으며, 현지에서 높은 매출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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