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스퀘어 게임 및 자체개발작 포함 20여종 올해 안 출시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20여종에 달하는 모바일게임 물량공세를 펼친다. 퍼블리싱을 맡은 게임이 15~17종, 자회사를 통해 직접 개발하는 게임이 3종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는 한편, 캐주얼게임 전문 개발사로서도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에서 2018년 출시할 모바일게임 라인업과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하드코어유저를 위한 MMORPG부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까지 장르를 다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중 액션스퀘어의 게임 3종 ‘블레이드2’, ‘기간틱엑스’, ‘이터널랩소디’는 카카오게임즈가 별도의 액션스퀘어 카테고리를 만들어 소개할만큼 공을 들였다. ‘블레이드2’는 강렬한 타격감과 콘솔 게임 수준의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액션RPG로, 2018년 2분기에 출시된다. ‘기간틱엑스’는 3인칭 쿼터뷰 시점의 SF 슈팅게임이며, ‘이터널랩소디’는 수집형 RPG에 MMORPG를 결합한 전략 MMORPG다.

이 외에도 란투게임즈의 MMORPG ‘테라모바일’, 캡콤의 캐릭터를 활용한 ‘캡콤슈퍼리그’, 디즈니 IP를 활용한 ‘탁구왕미키’, 어드벤처 RPG ‘프로젝트 스네이크’ 등의 신작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새로 설립한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서는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프렌즈타운’ 등 3종의 캐주얼게임을 내놓는다. 모두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게임들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프렌즈게임즈가 국내 캐주얼게임 분야에서 독보적인 개발사로 자리잡도록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남궁훈 대표는 “앞으로 캐주얼게임 부문은 직접 개발하고, 하드코어게임 부문은 제휴 및 투자를 통해 우회 접근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카카오프렌즈 IP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해외에서는 디즈니와 같은 해외 유명 IP를 스킨으로 덮어씌우는 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재와 장르적 다양성을 고루 갖춘 모바일게임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방향도 개편한다. 개편될 모바일 사업의 핵심은 ▲카카오게임 플랫폼의 진화, ▲퍼블리싱 모델 경쟁력 강화, ▲통합된 개발 역량과 ‘카카오프렌즈’ IP의 시너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카카오게임’ 플랫폼의 가장 큰 변화는 카카오톡에서 벗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들과 연동하고, ‘for kakao’라는 브랜드 노출 유무를 게임사 선택에 맡겼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출시한 ‘뱅드림! 걸즈밴드파티!’에는 ‘for kakao’가 들어가지 않았다.

게임 서비스와 운영에서는 퍼블리싱 모델을 고도화한다. 직접 퍼블리싱 외에도 다른 퍼블리셔와 협업하는 공동 퍼블리싱, 마케팅만 담당하는 준 퍼블리싱으로 사업 모델을 다변화하고, 각 모델에 최적화된 사업 전개로 퍼블리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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