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강도 규제 예고에 ‘가상화폐 시세 일제히 폭락’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중이다.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가상화폐에 관한 우려가 대단히 크다”며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한다”며 “가상화폐 거래를 통해서만 블록체인이 발전한다고 보긴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가상화폐 거래가 사실상 투기,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산업자본화 해야 할 자금이 가상화폐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거품이 붕괴됐을 때 개인이 입을 손해도 크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시세가 폭락했다. 대부분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가격은 전날보다 20% 가량 떨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8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755만원으로 전일 대비 17% 넘게 하락했다. 정부의 연이은 가상화폐 규제로 비트코인 시세는 2000만원대가 무너졌다. 같은날 이더리움은 160만원으로 10% 가량 하락했으며, 리플은 2180원으로 2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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