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데모데이’서 모바일게임, VR, AR 등 올해 엔진 성과 발표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가상현실(VR) 콘텐츠가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티 코리아(대표 김인숙)는 21일 서울 역삼동 오피스에서 ‘유니티 데모데이’를 열고 한 해의 성과를 발표했다. 유니티는 올해 넘버링 버전을 넘어서 연도 버전인 ‘유니티 2017’을 새롭게 내놨다.

2017년 유니티의 성과 발표는 김인숙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의 발표에 따르면 유니티는 글로벌 모바일게임의 50~55%, 한국 매출 톱100 이내 60%를 차지하고 있다. 개발자 수는 1년만에 100만명이 증가한 650만명을 육박했다.

특히 차세대 산업으로 불리는 VR 콘텐츠 시장 75%, 홀로렌즈 콘텐츠 91%, 오큘러스 콘텐츠 60% 등 매우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유니티 2017 엔진에서 대거 추가한 기능들이 개발자들에게 주효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유니티는 과거 넘버링 버전에서 메이저 업데이트가 6개월 이상 소요됐다. 하지만 ‘유니티 2017’에서는 3개월 단위로 대폭 줄였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오픈베타를 이어왔다.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에 빠른 업데이트로 대응하고, 거듭 강조한 안정성까지 잡았다는 평가다.

또 유니티 엔진의 근간이 되는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올해 성과가 뚜렷히 나타났다. 연말까지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돼 출시된 게임은 ‘테라M’, ‘소녀전선’, ‘다크어벤저3’, ‘붕괴 3rd’, ‘액스(AxE)’, ‘요괴’ 등으로, 이 게임들은 국내 매출 차트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내년도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들도 게이머들에게 기대를 받는 작품이 포함됐다. ‘로열블러드’, ‘야생의 땅: 듀랑고’, ‘서머너즈워 MMORPG’, ‘헌드레드소울’, ‘달빛조각사’, ‘벽람항로’ 등 쟁쟁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올해 유니티 2017 버전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이러한 업데이트는 유니티가 게임엔진을 넘어서 리얼 타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툴을 표방하며, 2018년에도 꾸준히 유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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