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태지역 간담회서 “모두가 인공지능 혜택 누리게 할 것”

구글 아태지역 본부는 28일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간담회 ‘MadeWithAI’를 열고 구글 제품, 헬스케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 구글코리아 본사에서도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팀 채트윈 구글 아태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 제프 딘 시니어 펠로우, 릴리 펭 구글 리서치 의학 영상팀 프로덕트 매니저, 린 하 구글 리서치 프로그램 디렉터, 이삭 레이놀즈 구글 픽셀 카메라 담당 프로덕트 매니저, 프라비어 굽타 구글 어시스턴트 팀 엔지니어 총괄 등이 참석했다.

제프 딘 시니어 펠로우는 “구글의 목표는 모두가 인공지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구글 제품의 유용성을 향상하고, 비즈니스 및 개발자의 혁신에 기여하며, 연구자에게는 인류가 직면한 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는 대부분 머신러닝(컴퓨터에 학습능력을 부여하는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 머신러닝은 분류, 예측, 이해, 추출 등의 영역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구글 제품 중에는 ‘구글포토’의 사진검색, ‘구글번역’의 워드렌즈, ‘구글렌즈’ 등이 분류에 해당한다. ‘지메일’의 스마트 답장 기능과 ‘구글지도’의 주차 난이도 아이콘은 예측에 사용되며 ‘유튜브’의 자동자막 기능이나 신경망 기계번역은 이해 영역에 속한다.

구글은 의학, 에너지, 환경보호 등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자들에게 머신러닝을 활용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태국과 미국의 병원들과 협력하여 머신러닝을 통해 당뇨성 안과 질환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를 개발한 것이다. 구글에 따르면 이 도구의 알고리듬은 실제 의사와 동등한 수준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특히 인도 등 안과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제프 딘 시니어 펠로우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구글은 지금까지 어느 정도의 진전을 이루어 냈지만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머신러닝 모델 생성을 더욱 보편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포괄적이면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 및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글은 1만8000명의 구글 직원이 수강했던 머신러닝 교육을 내년부터 온라인을 통해 일반에게도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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