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섭 대표, 4일 ‘엔젤스톤’ BGM 무단 사용 공개사과

님블게임즈가 모바일게임 ‘던전엔 환생’에서 핀콘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사과했다. 핀콘은 ‘헬로히어로’와 ‘엔젤스톤’을 개발한 게임사다.

님블게임즈 이명섭 대표는 4일 페이스북 스마트폰게임개발자 그룹에 공개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님블게임즈와 키스튜디오가 공동개발한 ‘던전엔 환생’이 핀콘의 ‘엔젤스톤’ BGM 음원을 타이틀 BGM으로 무단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엔젤스톤’의 BGM이 님블게임즈 작업자 컴퓨터에 저장이 돼 있었고, 이를 사운드 외주 위탁 결과물(개발산출물)이라 생각하고 게임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엔젤스톤’의 BGM이 어떻게 ‘던전엔 환생’ 개발자 컴퓨터에 저장됐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중이다.

‘엔젤스톤’을 개발한 핀콘 측은 지난달 21일 님블게임즈에 내용증명을 전달했으며, 님블게임즈는 사실 확인 후 즉각 해당 사운드를 교체했다. 이 대표는 “다른 BGM들도 저희가 보유한 개발산출물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없어, 7월 31일 모든 BGM 사운드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황과 정황이 어찌되었던 위의 내용이 변명이 될 수 없으며 핀콘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점은 팩트”라며 “저희 개발팀은 지적재산권 침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핀콘의 모든 임직원 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 대표는 “개발팀이 의도적이지 않았다 하더라고 이러한 일은 큰 잘못이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단순한 사과문으로 피해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없으나 우선은 공개사과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이렇게 사과문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던전엔 환생’은 지난 3월 말 출시된 방치형 RPG로, 현재까지 약 4개월 간 서비스를 이어오는 중이다. 2017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에 출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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