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게임 ‘비비탄’, ‘스와이프 벽돌깨기’ 표절 논란

모바일 캐주얼게임 브랜드 111%(백십일프로)의 김강안 크레이터 대표가 최근 벌어진 인디게임 표절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최근 ‘인디라’ 등 인디게임 커뮤니티에는 111%의 모바일게임 ‘비비탄(BB-TAN)’이 Monthly23의 게임 ‘스와이프 벽돌깨기’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더불어 111%의 ‘루나블레이드’ 등 다른 게임들도 기존 게임의 카피캣이라는 주장이 더해지면서 인디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11%의 게임들이 해외에서 높은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고, 인디게임은 창작자의 아이디어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으로 인해 논쟁은 더욱 격화됐다.

논란이 커지자 18일 111%의 김강안 대표는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김 대표는 “111%는 여러 인디개발자들이 모여 있고, 인디끼리 힘을 뭉쳐 대기업을 이겨보자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비비탄은 스와이프 벽돌깨기를 참고하고 만든게 맞다”며 “사용자 인터렉션을 바꾸고 아이템과 다른 블록들을 넣어 최대한 공을 위쪽으로 보낼 수 있게 했으나, 결국 스와이프 벽돌깨기의 핵심기능을 가져가다보니 논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Monthly23 대표님과는 직접 만나 뵙고 사과드리고 문제를 풀겠다”며 “양사가 직접 해결 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되기에 멀리서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저희는 이제 인디라고 불리울 수 없을 듯하다. 하지만 앞으로 저희만의 아이디어로 멋진 게임들을 만들어 보겠다”며 “저희 때문에 기분이 언짢으셨던 인디 개발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사진=111%의 비비탄(왼쪽)과 스와이프 벽돌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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