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집계 하루만에 순위권 진입, 7월 게임 전체 5위에 올라

블루홀의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가 해외 판매량에 이어 국내 PC방에서도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PC방 게임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1일 기준 PC방 점유율 6.03%로 넥슨의 ‘서든어택(5.1%)’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또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7월7일부터 7월31일까지 PC방 사용시간 20만5357시간으로 사용시간 점유율 4.21%, 7월 전체 순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4분기 정식 출시를 앞 둔 ‘배틀그라운드’는 게임트릭스 집계 하루 만에 상위권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배틀그라운드’가 비교적 고성능 PC 사양을 요구하고, 파티 플레이 이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트릭스는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틀그라운드’는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엑서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트위치, 유튜브 등 국내외 스트리머들에게 글로벌 스트리밍 콘텐츠로 크게 사랑받고 있다. 단지 최후의 생존을 목표로 하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어 스트리머, 시청자들에게 질리지 않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직 모든 콘텐츠가 완성되지 않은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600만장 판매 돌파, 중국 최다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e스포츠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국에서의 성과는 ‘배틀그라운드’의 미래 청사진까지 그려지고 있다.

또한 중국 차이나조이2017 현장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대회가 열리는 등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에 이어 차세대 글로벌 e스포츠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 스트리머를 통한 플레이 영상 공개로 이미 수많은 게이머들이 ‘배틀그라운드’를 접했고, 이질감까지 낮춰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e스포츠로 더욱 낙관적이다.

블루홀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는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PC방에서 지표 상승은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성이 게이머들에게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PC방 라이선스는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다.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기 때문에 정식 출시 이후에 발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흥행 덕분에 블루홀의 기업가치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불과 2개월 전인 6월 기준 5000~6000억원 수준인 블루홀의 비상장 주식 시가총액은 최근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비상장 주식 거래 사이트에서 블루홀의 주식은 21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기준으로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에 이어 게임업계 전체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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