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 게임 오디션 프로 ‘게임스타 코리아’ 방영 예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게임을 소재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제작된다. 그 동안 게임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게임 실력을 평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액토즈소프트의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게임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를 제작, 올해 하반기에 방송한다고 밝혔다.

‘게임스타 코리아’는 오디션과 게임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우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덴티티 측에 따르면 ‘게임스타코리아’ 시즌1은 참가자 모집부터 시작해 트레이닝, 서바이벌 토너먼트, 합숙 등 참가자들의 도전 과정을 방송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오디션 입상자들은 e스포츠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아 e스포츠 팀을 창단하고, 프로 게이머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아이덴티티 전명수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K팝스타’나 ‘프로듀스101’ 같은 그 오디션 프로그램이 맞다. 다만 소재가 게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를 모집해 트레이닝을 시킨 후, 팀을 꾸려 e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덴티티 측은 이날 프로그램 제작사나 방송사, 게임 종목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취재 결과 ‘게임스타 코리아’는 인터넷 방송이나 케이블채널이 아닌 한국 공중파 방송사에서 방영된다. 이미 아이덴티티 측은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에 대한 협의를 마쳤고, 최종 발표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방송이 오디션 형식으로 치러지기에 심사위원 선정이나 실력 평가, 트레이닝 방식에 대해 e스포츠 업계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명수 부사장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지만 궁극적으로는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에 시즌1이 론칭되고, 향후에도 시즌제로 지속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스타 코리아’ 시즌1의 우승팀은 아이덴티티의 새로운 e스포츠 브랜드인 WEGL의 글로벌 토너먼트 파이널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파이널 매치는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7 현장에서 진행된다.

한편, 아이덴티티는 이날 e스포츠 브랜드인 WEGL에 향후 500억원을 투자하고, 전통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게임스타 코리아’ 외에도 정규리그인 ‘WEGL 프리미어’, 팬들이 원하는 매치를 성사시켜주는 ‘WEGL 슈퍼 파이트’ 등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