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 BJ 배너 광고를 통해 모집한 유저에게 억대 사기

모바일게임 ‘리니지M’에서 결제 대행업체를 통한 억대 대리결제 사기 피해가 발생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게임 인터넷방송을 진행하는 A씨는 자신의 방송에 배너로 걸은 대리결제가 사기인 것을 확인했다. 대리결제는 전문 브로커가 소정의 수수료를 떼고 대신 결제해주는 방법이다. 인터넷방송 BJ를 통해 배너광고에 게재된 메신저로 연락을 취해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사기에 휘말린 인터넷방송 진행자 A씨도 마찬가지다. 그는 자신의 인터넷방송에 일정한 광고료를 받고 배너를 걸었다. 하지만 대리결제를 이용한 시청자들이 유료재화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항의가 빗발치자, A씨는 메신저로 대화 후 사기인 것을 깨달았다.

A씨는 자신의 방송국 게시판에 배너로 걸린 대리결제를 사용하지 말라고 긴급히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미 A씨를 비롯한 여러 BJ들에게 배너를 걸어, 추정 피해액만 최대 1억원에 달할 정도로 피해를 입혔다.

이 같은 대리결제는 ‘리니지M’ 뿐만 아니라 대량의 과금이 필요한 모바일게임에서 이미 음성적으로 전해진 결제 방식이다. 정상적인 결제보다 5~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유료재화를 획득할 수 있어, 소위 핵과금러들에게 가장 편리한 결제 방식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30명이 피해를 입었고 총 피해 금액은 8000만원~1억원 정도”라며 “경찰서에 사기 피해를 신고해 둔 상태다.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엔씨소프트는 지난 16일 20시 경 홈페이지를 통해 대리결제, 대리육성 등 비정상적인 게임 이용에 대한 공지를 게재했다. 엔씨 측은 계정 공유로 인한 사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니 약관에 위배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엔씨는 현금거래 역시 운영정책상 강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사기와 계정도용 등 부정적인 행위로 습득한 아이템이 현금거래 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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