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화와 상이한 ‘음양사’, 카카오 올해 핵심 퍼블리싱 타이틀로 선정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이 모바일게임 ‘음양사 for kakao’를 올해 핵심 타이틀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남궁훈 부사장은 13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음양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카카오 게임사업을 설명했다.

카카오의 게임 소싱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고정된 관념을 벗어나는 것이다. 남궁훈 부사장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과거 게임회사에서 재직시절 겪은 일화를 짧게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게임기획 응모전을 진행했다. 대상을 받은 게임은 바퀴벌레 게임이었다”며 “사람이 벌레를 잡는 게 아닌, 유저가 벌레가 되어 사람의 공격을 피하는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게임이라는 가상현실 속에서는 상상을 벗어나는 부분을 경험하면 더욱 재미있다는 설명이다. 상상과 패턴을 벗어나 반전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살펴본다는 것이 남궁훈 부사장의 말이다.

그는 카카오가 올해 대작으로 내세운 ‘음양사’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귀신’은 영매로 영접하거나 쫓아내는 존재로 여겨진다. 하지만 ‘음양사’는 귀신을 부리고 교감, 전투를 벌이는 부분에서 색다른 재미요소로 다가오는 점이 특징이다.

남궁훈 부사장은 이를 통해 ‘음양사’가 국내 유저들에게 새롭고, 재미있고,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카카오가 ‘음양사’를 전격 국내 소싱 사업을 진행하게 된 계기다.

남궁훈 부사장은 “유저들에게 기존 게임보다 확실한 새로움을 제공하지 않으면, 유저들은 기존에 하던 게임을 계속하는 경향이 있다”며 “음양사의 이질감은 이내 새로움으로 다가왔고, 국내 유저들에게 잘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모바일 수집형 RPG ‘음양사’를 6월 27일 1만명 대상으로 비공개 프리미엄 테스트를 진행하고, 올 8월초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으로 정식 서비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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