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휩쓴 ‘음양사’, 카카오 게임부문 재도약 교두보로 관심 집중

카카오가 올 여름 모바일 기대작 ‘음양사’로 재도약에 나선다. 신선한 IP와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for Kakao’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중국 넷이즈가 개발한 ‘음양사’를 현지화 막바지 작업을 거치고 있다. 이 게임은 여름방학 특수 시즌인 7~8월 경에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음양사’는 넷이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가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모바일 RPG다. 중국과 대만, 홍콩 게임 시장에서 인기 및 매출 1위를 휩쓸며 전세계 2억 다운로드를 기록 중인 흥행 대작이다. 출시되는 국가마다 수많은 열성 게임 이용자들을 탄생시켰으며, 각종 팬 아트와 코스프레, 캐릭터 상품까지 등장하는 등 폭발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게임은 고대 일본의 관직인 ‘음양사’를 소재로, 전설적인 식신(귀신)들을 수집하고 자신만의 전략적인 조합을 만들어가는 RPG다. 무엇보다 동양의 신비로움을 유려하게 표현한 그래픽과 연극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연출 방식, 풀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낸 시나리오 진행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모바일게임 출시는 비공개테스트, 사전예약, 마케팅, 정식출시 순으로 진행된다. ‘음양사’는 이미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정식 서비스 중인 게임이기 때문에 테스트 부분이 제외되고, 언어와 BM 등 로컬라이징(현지화) 작업을 거치고 있다.

‘음양사’는 일본 문화를 게임의 주요 콘텐츠로 사용해, 왜색 논란보다 소재의 참신함에서 아시아권 게이머들에게 특히 주목 받았다. 획일적인 소재로 굳어져가는 국내 시장에서도 카카오는 참신함으로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과 한국 게이머들의 특성상 유사한 부분이 많아 ‘음양사’의 성공 가능성이 높고, 새로운 피가 필요한 ‘for Kakao’에 재도약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음양사’의 앞길에 난관도 존재한다. 오는 6월 21일 출시 예정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변수다. 이미 사전예약자 400만명을 돌파한 ‘리니지M’의 열기를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음양사는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며, 유저들에게 깜짝 놀랄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며 “조만간 서비스와 관련된 구체적인 소식을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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