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RF 컨퍼런스에서 강연대 올라… “단계적인 개발 중요” 조언

최정환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부산 VR 페스티벌(BVRF)’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참가해 VR(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사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최 부사장은 강연에 앞서 VR(가상현실)의 현재를 보지 말고 미래를 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 속도가 사람보다 느린 3.6km/h에 불과했다”며 “현재의 VR 산업과 관련해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많은데, 자동차가 빠르게 발전한 것처럼 VR도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VR콘텐츠를 개발할 때 게임 개발 방식을 적극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VR콘텐츠가 몰입감을 주려면 상호작용이 필수적인데,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콘텐츠는 게임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는 영화 등 VR콘텐츠를 만들 때 화면에 등장하는 돌 하나, 풀 하나에도 상호작용 요소를 넣어야 한다”며 “결국 게임 개발 방식을 적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를 만들 때 단계적인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는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콘텐츠의 핵심이 되는 부분을 먼저 만들어 유저 테스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조금씩 발전해나가라는 것. 또 개발자들이 기존에 만들어온 게임을 참고해서 가장 잘하는 분야부터 시작해야 하며, 퀄리티는 할 수 있는 만큼 높이라고 충고했다.

최 부사장은 VR의 미래는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소셜VR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2년만에 한 지인을 만났는데, 페이스북으로 계속 근황을 확인한 탓에 친근함을 느꼈다”며 “소셜의 중요성은 어떤 플랫폼에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VR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이번 BVRF에서 자사가 개발한 PS VR용 FPS게임 ‘모탈블리츠 for PS VR’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북미에 출시되어 그 달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VR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VR 게임시장에서도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리더십을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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