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사내 공식 발표…‘리니지M’ 앞두고 수평적 조직문화 기대

엔씨소프트가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아 직원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25일 엔씨소프트는 사내 행사를 열고 직원들에게 “현 시점부터 모든 사내 임직원들의 호칭을 ‘님’으로 사용해달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에 상호 호칭을 직급에 맞춰 불렀으나, 25일부터는 상사나 부하직원 모두 서로를 부를 때 ‘님’으로 통일한다. 일반 사우는 물론 임원들도 예외없이 모두 포함된다. 엔씨 직원이라면 김택진 대표를 부를 때 ‘대표님’이 아니라 ‘김택진님’이라고만 부르면 된다.

그 동안 엔씨소프트는 다른 게임사들과 달리 전통적인 대기업 스타일의 조직체계를 유지해 왔다. 직급체계 역시 전통적인 방식을 따랐다. 20년간 대작 PC 온라인게임 위주로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조직체계가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호칭 역시 넥슨, 넷마블 등 다른 게임사들과 달리 직급에 맞춰 불러왔다.

엔씨의 이번 호칭 변화는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M’ 출시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리니지M’ 출시를 앞두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도입, 직원들의 협업과 창의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리니지M’은 원작 PC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담아낸 게임으로, 올해 엔씨소프트의 최고 기대작이다.

엔씨소프트는 직원들간 호칭과 함께 직급체계도 없앴다. 직무 직책 중심의 전문가 시스템을 지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날 김택진 대표는 3000여명의 전 직원에게 닌텐도의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와 타이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해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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