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코리아, 개발자 컨퍼런스 ‘언리얼 서밋 2017 서울’ 개최

언리얼엔진 개발자들의 축제, 언리얼 서밋이 성공리에 막을 올렸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2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언리얼 서밋 2017 서울’을 개최했다. ‘언리얼 서밋’은 에픽게임즈가 개발자들에게 언리얼엔진의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지난 201년 첫 행사를 개최한 이후 올해 일곱번째를 맞았다.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된다.

‘언리얼 서밋’의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지난해 1600여명의 참가자를 동원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던 ‘언리얼 서밋’은 올해 또 한번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장소도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코엑스로 옮겼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행사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내년부터는 더 넓은 곳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의 말이 현실이 됐다. 행사장에는 수천명이 개발자들이 방문해 언리얼엔진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박 대표는 환영사에서 “언리얼 서밋은 스폰서 세션을 절대 받지 않아 다른 세미나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라며 “8년동안 열심히 해온만큼 앞으로도 언리얼엔진 개발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세미나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어 “게임엔진회사가 아닌 게임회사로서 파라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게임 론칭과 관련해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매년 언리얼 서밋을 위해 한국을 찾는 팀 스위니는 “블레이드2와 리니지2 레볼루션의 고품질 그래픽 퀄리티를 인상깊게 봤다”며 “한국 게임 개발자들이 전세계 모바일게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팀 스위니는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VR(가상현실)게임 ‘로보리콜’과 온라인 멀티플레이게임 ‘파라곤’도 언급했다. 그는 “로보리콜은 아주 재미있고 현실적인 VR게임이며, 파라곤은 2016년 북미에 성공적으로 론칭해 전세계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모은 게임”이라며 “에픽게임즈는 모바일, PC, VR 등 모든 분야에서 하이엔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미나에 참석한 개발자들에게 “지금 당장 VR을 배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아직은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5~7년이 지나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VR은 게임업계에서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몇 년 후에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는 VR게임들이 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언리얼 서밋 2017 서울’에는 에픽게임즈 이외에도 엔씨소프트, 액션스퀘어 등 다양한 게임회사의 프로그래머들이 강연을 맡아서 진행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