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는 최초 칸영화제 진출…6월 전 세계 공개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가 제70회 칸 영화제에서 선보이게 됐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다음달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로써 ‘옥자’는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른 경쟁부문 초청작들과 겨루게 됐다.

봉준호 감독의 칸국제영화제 초청은 이번이 네번째다. 봉 감독은 2006년 ‘괴물’, 2008년 ‘도쿄!’, 2009년 ‘마더’에 이어 ‘옥자’로 다시 한 번 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11년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에 위촉 된 것에 이어 6년만의 방문이다.

‘옥자’는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가 손잡고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에 다시금 방문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올해의 경우 특별히 넷플릭스와 손잡고 제작한 옥자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돼 진심으로 감격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을 비롯해 안서현, 변희봉, 윤제문, 최우식 등 한국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옥자’와 함께 노아 바움백 감독이 연출하고, 애덤 샌들러, 벤 스틸러, 더스틴 호프먼이 출연한 또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메이어로위츠 스토리’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렸다.

‘옥자’는 오는 6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 국가에 동시 공개된다. 한국에서는 NEW의 배급으로 극장 개봉이 예정돼 있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20번째, 21번째 장편영화인 ‘클레어의 카메라’와 ‘그 후’ 두 편도 공식 부문에 초청됐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