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아이폰7 레드, 한국서 25일 자정부터 판매 개시

애플이 빨간색으로 뒤덮인 스페셜 에디션 ‘아이폰7 레드’를 선보여 스마트폰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간) 신제품인 아이폰7 레드 출시 소식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본체 케이스가 강렬한 빨간색으로 만들어진 아이폰7 레드는 128GB, 256GB 제품으로만 출시된다. 64GB 제품은 생산되지 않는다.

한국 가격으로는 아이폰7 레드 106만원, 아이폰7 플러스 레드는 123만원으로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5일 자정부터 미국과 중국, 호주, 프랑스, 일본, 한국 등 약 40개국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한정판 아이폰7 레드는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애플의 ‘프로덕트 레드(RED)’ 캠페인의 일환이다.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에이즈 연구 및 예방 단체 ‘레드(RED)’에 기부된다.

일각에서는 “색깔이 촌스럽다”는 반응도 있으나,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만큼은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빨간색과 황금색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2013년 아이폰5S 골드 색상을 선보였는데, 중국에서만 3일 만에 900만대가 팔려나가며 품귀현상까지 벌어졌다. 당시 애플은 골드 색상으로 중국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S8이 출시되기 직전에 발표된 점을 두고 “애플의 전략적인 판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은 이달 말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7 레드와 함께 아이패드 9.7 제품을 역대 최저 가격인 329달러(43만원)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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