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되어라!’ 개발사 플린트 대표, ‘아이폰 환불 대란’ 입장 밝혀

모바일게임 ‘별이되어라!’ 개발사가 애플 앱스토어 환불 시스템을 악용한 유저 수백명을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는 “아이폰으로는 결제 이후 ‘묻지마 환불’이 가능해 사실상 게임을 공짜로 즐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불거졌다. 아이폰 유저들은 게임사가 아닌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환불이 가능하다. 그런데 앱스토어는 환불 정보를 실시간으로 한국 게임사에 전달하지 않아,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왔다.

특히 23일에는 “앱스토어에서 환불 정보를 넘겨주지 않는다”는 게임사 고객센터 직원의 녹취파일이 공개되면서 파문은 일파만파 커졌다. 안드로이드 유저들은 분노했고, 게임을 위해 아이폰을 구입하겠다는 유저들까지 생겨났다. 이른바 ‘아이폰 환불 대란’이다. ‘별이되어라!’가 직격탄을 맞았다.

28일 ‘별이되어라!’의 개발사 플린트의 김영모 대표는 “특정 스토어 환불 악용 사례로 여러분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여러분께 숨김없이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고 드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앱스토어에서는 환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넘겨주지 않기에 개발사가 환불 데이터를 실제 게임 정보와 대조해봐야 한다. 김 대표는 “데이터를 일일이 대조해 의심유저를 선별하는 정도의 수고는 당연히 저희가 해야 할 일이고 이미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선량한 유저 누구도 피해를 입어선 안되기에, 확실한 환불 여부를 알기 위해 스토어 이용자 전체의 환불 데이터는 해당 스토어에 이미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는 지금까지의 모든 결제 데이터와 로그를 일일이 분석해 의심유저 300명 정도를 선별했다”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련 스토어와 사법기관에 의뢰해 반드시 악용유저를 찾아 낼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접근 가능한 모든 다각적인 방법으로 이번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악용한 유저의 계정은 물론 캐릭터 닉네임까지 모두 공개하고, 계정 제재는 물론 여러분이 입은 모든 피해에 대해 책임을 묻고 진행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모 대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기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 미연에 방지하도록 모든 노력을 동원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반드시 해결하고 서비스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저희 관계자 모두는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사태의 해결을 믿고 기다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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