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신작 게임, 새해 이벤트로 폭발하는 휴대폰 아이템 추가

배터리 발화 문제로 단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중국게임에서 폭탄 아이템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FPS게임 ‘역전(逆战)’은 최근 새해 이벤트로 ‘폭발하는 휴대폰’이라는 수류탄 아이템을 추가했다. 이 아이템은 스마트폰 모양을 하고 있으며, 상단에 ‘산밤(SANBOMB)’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스마트폰 하단에서 핀을 뽑아 던지면 폭발한다.

이 아이템이 출시되자 중국 유저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폰 모양과 폰트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흡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산밤(SANBOMB)’이라는 말도 삼성전자를 뜻하는 ‘산(SAN)’에 폭탄(BOMB)을 합성한 말이라는 것.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 삼성패스 등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었으나, 잇따른 배터리 발화사고로 출시 2개월만에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갤럭시노트7은 항공기 반입을 금지당하는 등 전세계에 걸쳐 폭발물과 동일한 취급을 받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10월에는 세계적인 액션게임 ‘GTA5’ 유저가 제작한 모드(MOD)에서 갤럭시노트7이 폭탄으로 등장하는 동영상이 외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해당 동영상을 막으면서 또 한번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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