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넷마블게임즈 적정 시총 14조원으로 분석…PER 23.2배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 기대주인 넷마블게임즈의 적정 시총이 14조원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현재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시총(6조9076억원)의 두배가 넘는 규모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12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업계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시가 총액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왔다.

6일 KTB증권 이민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넷마블게임즈의 적정 시총을 14조원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적정 시총 산출에 주가수익비율(PER) 23.2배를 적용했다.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글로벌 게임 6개사의 평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이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로 캐시 카우 게임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향후에도 흥행 게임 출시는 계속 이어질 수 있고, 엔씨소프트와의 제휴를 통해 IP 경쟁력까지 높아진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14일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출시 1개월 간 평균 일매출은 70억원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결제자 비율은 무려 30%로, 통상적인 모바일 게임의 결제자 비율 5% 대비 6배 높다”며 “ARPPU 역시 RPG의 평균 대비 50~70% 높은 점을 고려하면 17년에도 평균 일매출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이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2017년 일매출을 30~35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넷마블의 2017년 매출액은 2.9조원(YoY 92%), 영업이익은 9093억원(YoY 211%),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6068억원(YoY 227%)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첫날부터 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 1월 1일에는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고치인 하루 매출 11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달 누적 매출 역시 사상 최대치인 2060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은 4658억원, 영업이익은 1161억원을 기록했다.

6일 현재까지도 ‘리지니2 레볼루션’은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글로벌 메가 히트 게임 ‘포켓몬고(G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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