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게임즈 ‘화이트데이’,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 차지

모바일게임 ‘화이트데이’ 개발사 로이게임즈의 이원술 대표가 민간인 국정 농단 사건으로 혼란에 빠진 박근혜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화이트데이’는 16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모바일게임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로이게임즈의 이원술 대표는 이날 수상소감에서 “사실 더 좋은 상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마침 대상이 대통령상이더라”며 “그 상을 받지 않고 이 상에도 충분히 만족하게 해주신 현재의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에는 대통령상과 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화이트데이’가 받은 상은 우수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다.

이원술 대표는 “힘든 길을 가는 것을 알면서도 물심양면 도와준 아내와 가족들, 그리고 좋은 게임의 가치를 믿고 함께 하는 개발팀, 유저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좋아진 나라에서 더 좋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이트데이’는 로이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공포게임으로, 2001년 손노리의 동명 원작 게임을 계승한 작품이다. 원작이 가진 공포의 재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시대에 맞게 재탄생시켰다. 뛰어난 완성도로 플레이스테이션 VR 게임으로도 개발된다.

이날 시상식에서 로이게임즈의 ‘화이트데이’는 우수상을 비롯해 기획/시나리오 분야 우수상과 우수개발자상 2개 분야를 모두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모바일게임 우수상은 ‘화이트데이’와 ‘로스트킹덤’이 공동 수상했다. 온라인게임 우수상은 ‘블레스’와 ‘트리오브세이비어’가 받았다. 최우수상은 ‘스톤에이지’가 차지했으며, 대상은 넷게임즈의 모바일게임 ‘히트(HIT)’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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