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JH게임즈 윤장열 대표-김동균 디렉터 '의기투합'

JH게임즈는 지난 7월 서울 테헤란에 둥지를 틀었다. 6월 중순 윤장열 대표와 김동균 개발실장이 첫 만남이 있은 후 보름만에 ‘의기투합’이 이루어졌다. 그 계기는 당시 지구촌을 달군 ‘디아블로3’이었다.

윤 대표도 김 실장도 ‘제대로 된 모바일 액션’을 개발하고 싶었다. 한쪽은 투자자를 찾고, 다른 쪽은 개발자를 소개해주었다. 그렇게 7월 4일 전격 회사가 만들어졌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즐기는 풀 3D 횡스크롤 액션게임이 거침없이 개발되고 있다.

액션 모바일게임 ‘프로젝트KK’은 화려하면서도 빠른 속도감을 구현했다. 올 12월에 런칭 예정이고, 이후 3개월의 업데이트를 일정을 위해 '다른 차원의 액션'을 착착 완성해내고 있다.

2009년 8개월 스마트폰 게임을 3개를 개발해본 적이 있는 김 실장과 ‘리니지2’ 사업팀장과 게임하이 사업총괄이사를 이어 라이언게임즈 대표를 거친 윤대표. 쉽고 퀄리티 높은 스마트 액션 게임 개발에 박차를 하는 그들을 테헤란로 사무실에서 만났다.

■ ‘인피니티 블레이드’가 액션? 미니게임에 가깝다
액션 게임에 대해 새로운 개념을 필요하단다. 두 사람은 이구동성이었다.

“모바일 액션게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임은 ‘인피니티 블레이드’다. 그런데 게임 플레이로 보면 이 게임은 정확히 액션이라고는 미니게임에 가깝다. 화면이 보이는 것만 액션처럼 보인다. 실제로 해보면 화면을 스와이프(화면을 긋는 것) 뿐이다.”

그들을 의기투합하게 만든 액션 모바일게임 ‘프로젝트KK’은 타격감이 훨씬 더욱 진화된 타격감을 구현해냈다. 어떻게? 김동균 개발실장이 먼저 설명했다. “스와이프뿐인 게임에 스킬을 콤보로 형태로 넣고, 기존이 알고 있는 횡스크롤 맛을 구현해 게임 플레이에 가까운 게임을 만들었다.”

액션에 대해서는 윤장열 대표도 할 말이 많았다. 그는 “수많은 몬스터와의 전투, 혹은 거대한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박진감을 살렸다. 특히 간편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 12명의 캐릭터, 각 30개 시나리오 스테이지
‘프로젝트KK’은 모두 12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캐릭터별로 30개 이상의 시나리오 스테이지가 있다. 같은 스테이지에서도 시나리오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달라진다.

김동균 개발실장은 “최근 스마트폰의 콘텐트 소비가 온라인게임 수준이다. 이 때문에 즐길 요소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시나리오 모드는 캐릭터별로 스테이지를 마련했다”며 “만렙 클리어를 몇 번해도 할 수 있도록 플레이 타임을 늘렸다. 리소스를 많이 하게 했다”며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게임 속에는 각자 개성이 뚜렷하게 구별한다. 근접공격이 특기인 캐릭터부터 원거리 공격이 특기인 캐릭터, 소환이 특기인 캐릭터 등...

물론 처음부터 모든 캐릭터들이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게임을 즐기면서 특정한 조건을 달성하면 하나씩 캐릭터의 잠금이 풀린다. 런칭 목표는 4명의 캐릭터다.

■ 스마트폰 게임의 소셜은 기본
시나리오 모드 외에 다양한 던전에 도전해보는 던전 모드, 1분 안에 가장 많은 몬스터를 잡는 것을 겨루는 일종의 서바이벌 모드도 있다.

김동균 개발실장은 “‘프로젝트KK’은 소셜 요소를 기본적으로 싱글플레이 기반의 게임이다. 하지만 페이스북 친구들을 NPC로 초대해서 함께 파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고 스마트폰 게임의 기본은 소셜임을 강조했다.

이어 “전투의 결과물은 친구에게 자동으로 주어진다. 만약 해당 친구가 게임을 즐기지 않더라도 나중에 게임을 하게 되면 그동안 모은 보상을 모두 받게 된다”며 덧붙였다.

윤장열 대표는 “서바이벌 모드의 경우 소셜 랭킹을 통해 친구들과 경쟁도 가능하다. 1주일마다 소셜 랭킹을 통해 캐릭터를 과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장열 JH게임즈 대표
■ “JH게임즈는 ‘저스트 해피’ 현금보다 다이아몬드”
‘저스트 해피’(Just Happy)의 뜻을 갖고 있는 JH게임즈는 온라인게임 개발사 등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 모였다. 구성원들 전원이 액션마니아다. 현재 7명 중 신입 배경 디자이너 외에 10년 이상 경력을 가졌다.

윤장열 대표는 “스마트폰은 서버가 중요하다. CTO가 엔씨소프트 서버 플랫폼 개발팀장-다이렉트 미디어 출신이다. ‘애니팡’ 등 카카오톡 플랫폼 게임 등 새로운 시장이 등장한다. 스피드하게 대응하는 것도 실력”이라고 말했다.

김동균 JH게임즈 개발실장
현재 퍼블리셔를 선택하기 위해 활발히 접촉 중으로 10~11월 결과가 발표할 것 같다. 플랫폼은 iOS와 안드로이드 OS를 모두 지원한다.

“액션은 인간의 본능과 가장과 가깝다”며 액션 RPG를 좋아하는 윤장열 대표와 김동균 개발실장. 그들은 ‘프로젝트KK’로 모바일 액션 게임 시장에 충격을 주고 싶다. 그리고 “현금보다 다이아몬드 같은 게임, 유동한 것이 아닌 고유 가치를 가진 게임을 만들고 싶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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