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서밋 2015’서 ‘스윙’ 엔진 공개...오큘러스 VR서도 동시 시청 가능

드디어 모바일게임 생중계의 길이 열렸다

김태우 민코넷 대표가 5일 열린 코엑스 신관 1층 그랜드볼룸서 열린 ‘맥스서밋 2015’ 섹션 강연에서 ‘스윙(swing)’ 엔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스윙’ 엔진은 “모바일 기기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맥(Mac) 또는 PC 환경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게임을 생중계할 수 있다”는 탁월한 기술이다. 화면을 관전하는 시청자들은 ‘카메라 뷰 변경’ ‘줌 인·아웃’ 등 생중계 중에도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강연은 기술 시연을 위해 ‘스윙’ 엔진이 적용된 데모 1인칭 슈팅(TPS) 게임 ‘쉐도우 건’ 생중계 시연영상을 직접 보여주었다.

김태우 대표는 “현재 ‘모바일 상에서 생중계시 기기에 많은 부하를 주고 1시간에 평균 600MB에 이르는 큰 데이터 전송량이 부담이다. 그리고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PC와 스마트폰과의 유선 미러링 방식의 경우 항상 Mac 또는 PC 환경이 있어야 생중계가 가능한 문제점이 있다”며 “민코넷의 ‘스윙’ 엔진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윙’ 엔진을 적용하면 게이머들은 모바일게임 생중계시 스마트폰 CPU 처리 부하를 80% 이상 감소시킨 상태에서 기존 동영상 전송방식 대비 용량을 약 80~95% 대폭 줄여서 전송하기 때문에 모바일 상에서 게임생중계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윙’ 서버에서는 실시간으로 게임 실행 코드와 게이머가 전송한 게임플레이 캡처 데이터를 결합해 동영상을 생성해준다”며 “생성된 동영상은 ‘유튜브’나 ‘페이스북’ ‘트위치’ 같은 서비스로 전송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윙’ 엔진의 수익모델인 ‘스윙 에즈(Ads)’도 설명했다, “‘스윙 에즈’를 적용하면 게임 중계시 광고가 나타나지 않고 게임 시청자들에게만 특정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 불편을 초래하지 않고도 게임개발사들은 게임 방송을 시청하면서 부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플레이 내에서도 특정 위치에 도달한 캐릭터로 랜덤하게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어 몰입도가 극대화된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요즘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과의 연관성도 밝혀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스윙’ 엔진이 적용된 게임은 게임 플레이 영상을 오큘러스 VR 등 가상현실 기기에서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향후 대중화가 예상되는 VR시대에 가장 쉽고 값싸고 대량의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기기에 부담없이 ‘모바일게임 생중계’를 지원하고, 오큘러스 VR 기기로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미들웨어 ‘스윙’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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