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언프리티 랩스타2’ 여성 래퍼들, 넥슨 아레나서 폭풍 랩배틀 눈길

여성 래퍼들의 서바이벌 랩배틀을 다룬 Mnet ‘언프리티 랩스타2’. 제시, 치타, 지민 등이 출연했던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1은 방영 이후 큰 화제를 모았고, Mnet은 시즌2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언프리티 랩스타2’는 방영 전부터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11일 첫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2’에는 길미, 원더걸스 유빈, 씨스타 효린을 비롯해 헤이즈, 캐스퍼, 애쉬비, 안수민, 예지, 키디비, 수아, 트루디 등이 출연했다. 포미닛의 전지윤도 ‘언프리티 랩스타2’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 방송에서는 게임 유저들에게 매우 익숙한 장소가 등장했다. 바로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e스포츠경기장 ‘넥슨 아레나(NEXON ARENA)’다. 출연한 여성 래퍼들이 서로에 대해 평가하고 탈락 여부를 결정하는 장소다.

넥슨 관계자는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는 넥슨 아레나에서 촬영된 것이 맞다”며 “보안 유지를 위해 촬영 전 장소를 미리 알릴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방송에 그려진 넥슨 아레나 내복층형 관람석과 무대 위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은 여성래퍼 11인의 모습과 어우러져 마치 힙합클럽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넥슨 아레나는 넥슨이 직접 운영하는 e스포츠 경기장으로, ‘피파온라인3’ ‘카트라이더’ ‘카스온라인’ 등의 게임의 경기가 주로 열리는 장소다. 그러나 e스포츠 경기가 없을 때 넥슨 아레나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한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 아레나는 오직 e스포츠만을 위한 장소가 아닌, 민간업체를 비롯해 일반인까지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넥슨 아레나는 설립 후 약 1년 8개월 동안 ‘무료대관’ 등 e스포츠경기장으로서 이례적이고 파격적인운영정책을 선보이며, 총 25번의 크고 작은 외부행사를 치렀다. 대형업체뿐 아니라, 개인이나 대학 동아리 등 소규모 단체에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무료대관의 첫 수혜자는 ‘게임제작학교’1기 교육생들이었다. 공익단체 ‘희망예술기지’가 운영하는 게임제작학교는 소외 청소년에게 게임제작의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월 23일 넥슨은 게임제작학교에게 졸업전시회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뿐 아니라, 넥슨 아레나의 음향과 방송설비 등을 무료 제공했다.

당시 교육생의 멘토를 수행한 게임사 플라스콘 차경묵 대표는 “게임제작자를 꿈꾸는 교육생들이 넥슨 아레나와 같은 상징적 공간에서 전시회를 열게 돼 매우 기뻐했다”며 “모든 공간과 시설, 장비들이 무상으로 지원돼 준비시간이 부족했음에도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넥슨은 올해 2월 대학e스포츠동아리연합회(ECCA)에게 오프라인 파티를 위한 장소로 넥슨 아레나를 무료 제공했으며,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는 아디다스와 손잡고 단체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UFC 옥타곤걸 선발대회’ 등 모델 콘테스트는 물론, 대형 스크린을 활용해 e스포츠선수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프리 투 플레이(Free To Play)’의 시사회도 열렸다.

넥슨의 e스포츠팀 황영민 팀장은 “민간업체나 단체뿐 아니라 일반인도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란 인식이 널리 퍼질 수 있게 올해 역시 개방적인 대관정책을 고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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