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의 모바일 히트작 ‘전민돌격(全民突击)’을 한국에 서비스하기로 확정했다.

게임업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넷마블은 텐센트와 함께 ‘전민돌격’의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그 동안 넷마블, 넥슨, 게임빌 등 대형 게임사들이 이 게임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넷마블이 퍼블리싱 권한을 가져갔다. 계약금은 20억 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한국 퍼블리싱 권한만 가져왔다.

‘전민돌격’은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FPS로, 지난 1월 중국에서 출시된 이후 ‘마스터탱커2’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른 인기 게임이다. 출시 보름 만에 끌어 모은 신규 가입자만 6억 명에 이른다. 현재 중국 모바일게임 매출 2위로, 월 400억원을 벌어들이는 게임이다.

그 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FPS는 흥행이 힘든 장르로 인식돼 왔다. 한국에서도 ‘서든어택 듀얼리그’ ‘샌드스톰’ ‘다함께 배틀샷’ 등 다양한 모바일 FPS가 출시됐으나 유저들의 외면을 받았다. 중국도 전통적으로 RPG가 강세인 시장이다.

그러나 ‘전민돌격’은 모바일 FPS로도 ‘대박’이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준 게임이다. 이미 중국에서 그 인기가 검증된 만큼, 한국에서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퍼블리싱 권한을 얻은 넷마블 역시 한국 최대 모바일게임사라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전민돌격’에 앞서 텐센트의 모바일 액션 RPG ‘천천현투(天天炫斗, 한국 타이틀명 시티앤파이터)’도 국내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시티앤파이터’는 ‘던전앤파이터’와 비슷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이와 관련 넷마블 관계자는 “텐센트와 ‘전민돌격’ 퍼블리싱 계약에 대해 이야기가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계약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텐센트는 지난 2012년 넷마블에 5300억 원을 투자해 3대 주주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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