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넥스트무브 대표 “드라마 방영과 함께 모바일게임 2종 선보일 예정”

오는 7월 첫 방송을 앞둔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가 모바일게임으로 제작 된다. 넥스트무브의 정호영 대표는 “‘밤을 걷는 선비’의 드라마 방영에 맞춰 원작을 바탕으로 한 2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밤을 걷는 선비’는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우수만화 글로벌 프로젝트에 선정된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몰락한 양반가의 딸이 남장을 하고 책장사에 나섰다 뱀파이어 선비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배우 이준기와 이수혁, 동방신기 최강창민 등 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넥스트무브는 만화의 모바일게임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상태로, 원작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미드코어 게임과 캐주얼 게임으로 각각 출시한다. 드라마에 대해서는 스폰서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다.

정호영 대표는 “원작 만화가 작품성이 뛰어나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크고,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며 “‘밤을 걷는 선비’ 외에도 출시될 드라마나 영화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무브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주목받은 스타트업으로, 전작 ‘여우비’에서는 배우 하연수를 모델로 내세운 독특한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90년대 청춘스타 최창민을 주연으로 한 모바일 RPG ‘구원자들’의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영상으로 제작된 ‘구원자들’은 악의 세력 ‘흑암’과 절대 악을 무찌르기 위해 뭉친 5명의 구원자들의 대결을 다룬 히어로물이다. 영상과 마찬가지로 게임에서도 5명이 파티를 만들어 몬스터들을 상대하게 된다.

‘구원자들’로 오랜만에 얼굴을 내비친 최창민은 90년대에 가수와 MC, 연기자로 활발하게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초기 콘셉트는 지금 나온 영상만큼은 아니었는데, 아이디어를 내다보니까 사이즈가 커졌다”며 “완성된 영상은 개인적으로 저의 복귀작이라 해도 좋을 만큼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넥스트무브는 지난해 10월 정 대표를 중심으로 설립된 모바일 게임사다. 정 대표는 게임사에 근무하기 전 키이스트의 전신인 BOF엔터테인먼트에서 중국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이해하고 있는 만큼 두 콘텐츠의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많이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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