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엘로아’-2월 중 ‘파이러츠’ 서비스, “‘배수의 진’ 각오로 준비했다”

드디어 나온다.

넷마블게임즈가 1월 13일 서울시 구로동 본사에서 ‘PC온라인 신작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액션 MMORPG ‘엘로아’와 전략액션 ‘파이러츠;트레저헌터(이하 파이러츠)’의 출시 일을 1월 20일과 2월중으로 확정 발표했다.

먼저 권영식 대표의 환영사로 행사를 시작했다. 그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인 두 종의 온라인 게임을 소개하는 자리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오래 런칭 준비를 해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넷마블은 두 종의 PC 온라인 게임을 런칭하며 PC 온라인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두 종의 게임을 성공하지 못한다면 퍼블리싱 사업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배수의 진을 친 굳은 각오를 전했다.

■ “1월에 시작하는 ‘엘로아’ 1등 게임 될 것”

이어 본격적으로 각각 게임의 전략 발표를 진행했다.

먼저 최병호 엔픽소프트 엘로아 개발총괄 PD가 먼저 무대에 올랐다. ‘엘로아’는 2010년 처음으로 개발을 시작해 2015년 1월 20일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그는 “‘엘로아’는 가장 유저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전투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본 사냥이 즐거운’ 게임으로 호쾌한 몰이 사냥과 창조적 전투 스타일의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호쾌함과 창조적 전투 스타일 두 가지를 위해 ‘엘로아’는 무제한 논스톱 액션을 선보인다. 최 PD는 “MO의 액션성을 MMO 환경으로 구현한 것. 0.1초의 반응까지 잡아내 화끈한 액션 플레이가 가능하다. 한 클래스당 3개의 전투 태세가 있으며, 자유로운 태세 전환으로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인 ‘엘리트로드’는, 유저의 외형을 변신시키고 전용 스킬도 사용 가능하다. 이 상태가 되면 골드를 획득하거나 능력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공개 서비스에 새롭게 추가되는 콘텐츠는 신규 레이드와 명예의 격전지다. 레이드는 총 8인의 공격대를 구성해 도전하게 된다. 3개의 스테이지가 있으며, 던전 세 개 정도의 규모다. 던전에서 쓰는 파티 스킬을 레이드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논타켓팅 컨트롤의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명예의 격전지는 12 vs 12 AOS 전장이다. 미니언, 포탑, 감시탑 등 전략적 요소를 넣었으며 상대방의 진영을 파괴해 승리하는 방식으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를 떠올리면 쉽다. 다양한 전략과 버프의 사용도 가능하다.

최 PD는 “‘엘로아’가 드디어 공개 서비스를 일주일 앞두고 있다. 1월에 시작하는 만큼, 1등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 “e스포츠에 꼭 맞는 ‘파이러츠’ 방향성 이어갈 것”

이어 조신화 퍼블리싱1사업부장은 ‘파이러츠’의 전략 발표를 진행했다.

“‘파이러츠’는 25분 내에 이루어지는 빠른 스피드의 신개념 전략 액션 게임이다. 2014년 7월 유저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6개월이 지난 현재, 메인 모드 개편과 신규모드, 시즌 운영 플랜과 함께 2월 안에 프리시즌으로 유저를 찾아갈 예정이다.”

‘파이러츠’는 세분화된 매칭 시스템과 밸런스를 조정하고, AI모드를 연습모드와 전투모드로 세분화시키면서 유저들의 부담을 줄였다. 신규 맵 ‘어둠의 숲’에서는 8:8 PVP에 집중된 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신규 랭크전 및 신규 캐릭터를 추가했다.

e스포츠의 기대를 안고있는 게임인 만큼, 6개월 간격으로 연간 2회의 시즌을 진행해 ‘파이러츠’ 저변을 확대할 계획도 알렸다. 조 부장은 “2개월의 프리 시즌과 4개월의 정식 시즌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랭크 시즌에 참여한 모든 유저에게는 100% 보상을 제공하며, 상세한 내용은 곧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고 이야기했다.

조신화 부장은 “‘파이러츠’는 e스포츠에 꼭 맞는 콘텐츠다. 여기에 보는 재미까지 갖춰야 저변이 확대된다고 생각한다. 프리시즌을 시작하고, 대중적 공감을 얻으며 순서를 밟을 것. e스포츠 방향성을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 “좋은 게임이 있다면 언제든 집중할 계획 있다.”

조신화 퍼블리싱 사업부장, 백영훈 사업총괄장, 최일돈 엔픽소프트 대표, 최병호 개발총괄PD가 참여한 간단한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먼저 권영식 대표가 “‘엘로아’와 ‘파이러츠’가 퍼블리싱 사업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할 정도로 두 게임에 넷마블 온라인 게임 사업의 사활이 걸려있다. 만약 두 게임이 아쉽게도 성과를 보이지 못한다면, 넷마블이 온라인 게임 사업을 접는 것으로 해석해도 되는지 물었다.

백영훈 사업총괄은 “그만큼의 역량을 집중했다는 의미다. 만약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좋은 게임이 있다면 물론 계속 시도할 것. 좋은 게임이 있다면 언제든 PC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넷마블이 모바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바탕에는 온라인 게임 운영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두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계획을 묻자, “‘엘로아’는 3분기 일본에서 서비스 가능하도록 준비중이며, ‘파이러츠’는 중국의 넷이즈와 준비중이다. 4분기가 정도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파이러츠’의 전세계 판권은 넷마블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콘텐츠는 글로벌을 고려해 준비중이다. 원빌드로 중국진출까지 빠르게 성과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바일 게임에서 독보적인 넷마블인 만큼, 모바일과 PC의 시너지 효과를 어떤 방식으로 낼 예정인지 묻자 “유저의 직관을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카카오톡의 정책 특성상 크로스 프로모션은 카카오 게임끼리만 가능하기 때문에, PC로 유저풀을 사용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업 전략으로 “많은 유저들이 모바일로 전향했지만, 온라인에서 가능한 모든 영역의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면전으로 간다”고 당당하게 말하기도 했다. 두 게임의 출시 이후 목표 성적으로는 ‘10위권 내 돌입’으로, “척박한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자리매김 하는 것을 첫 단계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질의응답을 마무리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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