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겟앰프드> <마구마구> 게 섰거라” 캐주얼 액션·야구 게임 2월 시장 ‘후끈’

<쿵파> 원펀치냐 <슬러거> 홈런포냐

“단골 뺏어오기냐. 시장 넓히기냐.”

2월 들어 캐주얼 액션 대전 게임과 야구 게임 장르가 뜨겁다. 2월 기대주 <쿵파>와 <슬러거>가 베일을 벗었기 때문이다.

이 두 게임은 단순히 선두 게임 유저들을 빼앗아오겠다는 의지를 넘어서. 뚜렷한 차별화로 해당 장르 시장을 넓히고 1위까지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캐주얼 액션은 지난 2002년 <겟앰프드>가 지평을 열었고. 야구는 2005년 <신야구>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액션의 경우 <겟앰프드>가 4년 연속 부동의 1위다. 같은 장르의 타 게임은 흥행에서 부진했다. 야구는 <신야구>가 부진한 반면 후속 게임인 <마구마구>가 동시접속(동접) 1만 안팎의 중박을 유지하고 있다.


△<쿵파>. <겟앰프트> 아성 넘볼 수 있을까

<겟앰프드>는 캐주얼 액션의 절대강자다. 4년 동안 5만 정도의 동접을 꾸준히 유지하며 연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겟앰프드>의 성공 이후 <겜파이터> <고고트레져> 등이 나왔으나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겟앰프드>와 뚜렷한 차별성을 갖지 못해서였다.

엔도어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쿵파>는 <겟앰프드>와 뚜렷한 차별화를 내세운다.

<쿵파>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 게이지가 차면 전투력이 막강한 영웅으로 변신하는 ‘캐릭터 변신 시스템’. 해외 진출까지 고려해서 만든 코믹한 영웅캐릭터는 힘맨(미국 슈퍼맨)·오공(중국 손오공)·뱀피(서양의 흡혈귀)·폭탄폰(일본의 닌자) 등이다.

다양한 필살기를 과시하는 <쿵파>는 대전 액션 게임에 약한 유저라도 히어로로 변신해 짜릿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해 의외의 대전 결과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기존 게임과는 달리 라인이 2~3개 있고. 정통 액션에서나 볼 수 있는 상·중·하단 공격이 가능하다.

<쿵파>는 현재 999명의 1차 클로즈베타(클베) 서비스를 마쳤다. 1차 클베의 재접속률(한번 들어온 유저가 다시 접속한 비율)은 60% 이상이었다. 3~4월에 2차 클베를 예정하고 있고. 여름방학 전에 오픈을 할 예정이다.

△ <슬러거>. 마우스로만 야구를 해?

온라인 야구게임은 2005년 한빛소프트의 <신야구>가 장르를 개척했다. 이후 CJ 인터넷을 통해 2006년 <마구마구>가 후속으로 나오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신야구>는 현재 동접 1만~1만 2000여 명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6일부터 오픈 서비스를 시작하는 <슬러거>는 야구라는 소재는 같지만 기본적으로 과장된 표현보다 진짜 야구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기존 게임의 3등신과는 달리 5등신 캐릭터를 구현. 슬라이딩·러닝 캐치와 같은 생동감 있는 애니메이션을 대폭 추가했다.
기존 야구게임과의 가장 큰 차별 요소는 마우스만으로 모든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 마우스 컨트롤을 통해 키보드와는 다른 빠른 조작감과 탁월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고 게임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잠실·도쿄돔 등 실제 구장도 구현해 TV 야구 중계를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도 맛볼 수 있다. 또한 선동열·최동원·이병규 등 유명 스타와 현재의 프로 선수들을 서울·경기·전라·경상 등 실제 고교 야구단 시절부터 성장시켜 프로선수를 만들 수 있는 육성모드 또한 슬러거만의 차별 요소다.

박명기 기자 2007.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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