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앞두고 운영위원장들 설명회....지스타& 게임 히스토리관 눈길

“엔씨소프트-넥슨-스마일게이트-엑스엘게임즈가 출품합니다.”

나이 열 살을 맞은 글로벌 게임쇼 지스타2014(11월 20~23일)가 'Game is not over(게임은 끝나지 않는다)' 슬로건처럼 역대 최대 규모로 부산 벡스코에서 팡파르를 울린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회장 남경필, K-iDEA)는 지난 4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 대상 지스타 간담회를 열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올해 행사의 규모와 전략을 공개했다.

■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참가사 28.6% ↑
우선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참가사가 관심사였다.

4일 현재 게임 기업 참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 크게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로 예측된다. 특히 지스타2014 참가 기업 부스는 전년 동기 대비 28.6%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성장세는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한국 최대 게임사가 참석하고, 엔씨소프트의 관계사 엔트리브소프트, 넥슨의 관계사 네오플과 넥슨 GT가 참석한 점이 한몫했다. 엔씨소프트는 기대작 ‘리니지 이터널’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를, 넥슨 GT는 ‘서든어택2’를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스마일게이트과 엑스엘게임즈(‘문명온라인’)가 참석했다. 해외 게임사로 소니와 유니티코리아가 신청을 마쳤다.

매년 단골손님이었던 외국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워게이밍넷은 신청을 하지 않았다. 현재 목표로 잡은 35개국 550개사 2400부스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9월말까지 진행되는 2차 참여에서 부스를 모두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2014에는 지난해와 달라진 BTB관이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BTB관은 벡스코 제2시장 전관을 사용해 지난해보다 더 커진 공간에서 진행된다. 특히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대만 및 한-아세안센터 등 국가및 기관 공동관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주최측은 각종 해외 게임쇼에 참가하며 해외기업과 상담활동을 펼쳐 50부스가 이미 참가신청을 완료한 성과를 거뒀다.

최관호 공동위원장은 “지스타가 해외의 다른 게임전시회와 다른 경쟁요인은 게임산업 뿐만 아니라 게임문화를 접목한 종합전시회다. 온라인-모바일 등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중심을 한 비즈니스 전문전시회”라고 말했다.

■ 열 살 생일상 받는 지스타2014 ‘히스토리관’ 눈길
지스타2014는 열 살 생일상을 받는다. 그에 걸맞은 차별화된 행사를 준비했다.

10주년을 맞아 지스타& 게임 히스토리관, 스타트업 공동관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참가사와 참관객, 바이어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중소 기업에 대한 지원을 도우는 관도 오픈한다.

최관호 공동위원장은 “올해 지스타 준비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한 부분은 10주년을 맞은 지스타의 의미와 역할을 재조명하는 것”이라며 “지난 10년과 향후 발전방향을 생각해 보는 공간을 구성할 것이다. 중소기업들의 시장참여를 위한 투자마켓, 스타트업 공동관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과 애니메이션이 함께하는 행사도 눈길을 끈다. 지스타 측은 23일 ‘한일 게임 애니송 페스티벌’을 영화의 전당 야외 무대에서 연다.

서태건 지스타 공동집행위원장은 "2005년 제1회 지스타부터 지스타운영위원장으로서 인연을 맺어 올해 제10회 지스타까지 지난 10년 동안 지스타를 주관하는 유일한 한사람으로 남아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부산시는 지스타2014에도 15억 원을 지원한다. 내년에도 게임 산업 예산을 증액해 나갈 계획”이라며 소개했다.

■ 내년 개최지 선정은 “올 연말 중간평가, 다시 개최지 선정”
이 자리에서는 모바일 게임을 좀더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BTC 부스가 필요하지 않는지 질문이 나왔다.

최관호 위원장은 “모바일 게임이 대규모 전시회에서 보여주기에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지스타 같은 전시회는 출품 예상 게임을 미리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자 마케팅 취지다. 그런데 모바일 게임은 그게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게임을 빼놓고 갈 수 없다. 어떤 식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생각 중”이라고 고민의 단면을 피력했다.

그는 “독일 게임스컴도 BTC에 대한 고민을 해더라.  BTC관은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온라인게임의 경우 신작이 없으면 대규모 운영이 힘들다. 그래서 스타트업에 관한 공동관을 인디 게임과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시도를 토대로 내년 지스타 방향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내년 지스타 개최지 선정과 관련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 운영장은 “올해 지스타를 끝낸 뒤 개최지 평가를 통해 새로운 지역에서 게임쇼를 열지 결정된다”며 “올 연말에 지스타를 중간 평가하게 된다. 여러 평가 요인들을 검토해 문제가 없으면 부산에서 열고 아니면 다시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살명했다

부산 지스타는 2012년 4년 계약을 통해 2016년까지 부산시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2년 진행후 개최지 운영 평가를 통해 향후 2년 계획을 연장할지 결정짓는 것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 지스타 2014 전시 개요
전시명 :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4 (Game Show & Trade, All-Round)
기 간 : 2014.11.20(목) ~ 11.23(일), 4일간 (10:00 ~ 18:00, 개막일 입장 12:00~)
※ BTB 2014.11.20(목) ~ 11.22(토), 3일간 (10:00 ~ 18:00)
장 소 : 부산 BEXCO
규 모 : 54,100㎡
주 최 :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 지스타2014 전시 구성
BTC : 온라인게임관, 모바일게임관, 아케이드게임관, 보드게임관, 콘솔게임관, 중소기업 공동관, 콘텐츠산업홍보관, 이벤트무대, 유아놀이방, 휴게실 등
BTB : 게임기업 비즈니스 상담관, 해외국가관, 비즈니스 매칭 및 수출상담회(네트워크라운지)
부대행사 : 지스타 리셉션, 개막식, 지스타 컨퍼런스, 지스타의 밤, 비즈니스 네트워크 파티, 게임기업 채용박람회, 지스타 투자마켓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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