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진흥 의지 확고 ‘공개 의견 밝힐 기회 올 것’, 15억까지 예산 증액

“서병수 부산시장은 당선되고 나서 제일 먼저 발걸음을 한 곳이 게임산업이었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 진흥원장이 서병수 부산시장이 게임산업 진흥에 대한 시 차원 내용을 밝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25일 서 원장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K-IDEA(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구 게임산업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서 원장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본부장 등 사업 10년, 공기관으로는 인연이 10년 해서 20년 이상 게임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개발원 시절에는 진흥 본부장을 맡아 게임 관련된 진흥 업무를 담당했다.

1회부터 10회까지 어떻게든 지스타와 인연을 같이 했다. 이름 정하기부터 부산에서 하니 주관 기관으로 직접 주관을 했던 입장으로 무한 애정으로 “지스타가 활짝 피울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서병수 시장 때문에 (지스타 부산 주최에)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 시장이 뒤늦게 콘텐츠 산업 육성의 의지를 밝혔지만 냉담하다. 부산시 입장을 대변해서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가장 정확한 답변은 직접 듣는 것”이라며 전제하며 “하지만 지난해 지스타 직전에 관련된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당선되고 나서 제일 먼저 발걸음을 한 곳이 게임산업이다. 진흥에 대한 생각들이 시 차원에서 공약에 있던 내용과 함께 비전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확정되고 나면 자연스럽게 생각을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부산시장으로서 지스타를 열고 있는 해운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업계가 ‘악법’으로 생각하는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고, 게임 산업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게 아닌가는 질문도 쏟아졌다.

이에 대해 "우리도 부산에서 게임산업 진흥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게임산업을 진흥시키는데 있어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2016년까지 하기로 계약이 되어 있다. 하지만 게임중독법 서명을 한 서 시장의 부정적 여론과 게임업계의 보이콧과 경기도지지 여론 등 복합적인 문제가 얽히고 있다.

경기도에서 적극적인 자세에 대해 서 원장은 “부산에서는 10억부터 13억, 15억 등 계속 예산을 증액하고 있다. 부산은 콘텐츠 산업에 적합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 부산은 적극적으로 개최할 것이다. 지스타를 부산 국제 영화제만큼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부산에 게임 기업이 53개정도 있다. 모바일 회사들은 계속 생기고 있다. 3년 전 창업한 트리노드의 '포코팡' 아래로는 100억이 넘는 기업이 없다. 서 원장은 “조만간 나오리라 기대한다. 가능성 있는 회사는 5군데 정도 있다. 해외와 합작으로 퍼블리싱을 한다거나 최근에 3~4년 사이에 활발해지고 있다”며 기대를 전했다.

이어 “부산 게임 산업은 기대를 하고 있다. 부산시에서 10만의 영광을 재연하고 싶다. '게임의 메카, e스포츠의 메카 부산‘을 꿈꾸며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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