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점유율 39.09%...월드컵 특수 동시접속자도 30만명 훌쩍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것 같은 ‘롤’ 철옹성이 무너졌다.

월드컵 개막 8일째인 지난 21일 넥슨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 축구게임 ‘FIFA온라인3’(피파온라인3)이 PC 점유율이 39.09% 기록했다. 그리고 99주째 1위를 수성한 27.69%의 ‘리그오브레전드’를 1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PC방 점유율에서 '리그오브레전드'가 1위를 놓친 것은 2012년 5월 '디아블로3'가 출시와 동시에 1위를 차지한 이후 처음이다. 게임의 인기 척도인 동시 접속자 수도 3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이 개막 시작하자 게임트릭스에서 집계한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던 ‘FIFA온라인3’은 21일에는 드디어 전날보다 약 26% 증가해 1위에 껑충 뛰었다.

곽승훈 넥슨 홍보실장은 “월드컵 개막하면서 스페인 탈락 등 이변이 속출하며 축구 열기가 온라인게임 ‘FIFA온라인 3’과 모바일 버전 ‘FIFA 온라인 3 M’으로 불을 붙였다. 그리고 오프라인 응원전의 새 장을 연 ‘넥슨 아레나’ 등의 응원 이벤트 등이 관심을 받는등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월드컵 특수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넥슨 아레나 월드컵 러시아전 응원 모습
그는 “지난 월드컵에서 보듯 게임의 특성상 월드컵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찾을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 새벽에 경기가 있는데 불구하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e스포츠 경기장 ‘넥슨 아레나’에서 단체응원전이 뜨거웠다. 앞으로도 축구도 보고 온라인게임도 즐겨 달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당시 ‘FIFA 온라인 2’는 동시 접속자 22만 명, 월 1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시 월드컵 특수”를 체험한 바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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