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침몰사고 희생자 애도” ...e스포츠협 홍보중단키로

게임업계가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과 무사 생환을 기리며 잇따라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사진 출처=뉴스Y 방송캡처
우선 한국 최대 게임사인 넥슨은 18일 오전 11시부터 진행 예정이었던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4’ 미디어데이를 하루 전인 17일 오후에 전격 취소했다.

애초 넥슨은 개발사인 넵튠과 함께 이 게임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를 하기로 했다.  

넥슨 홍보실은 “넥슨과 넵튠은 이번 진도 해상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한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고 이른 시일 내 사고 수습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번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1일로 예정했던 캠프모바일의 ‘밴드게임’ 플랫폼 오픈과 게임서비스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캠프모바일은 17일 오후 6시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글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라며 "다음 주 예정이었던 '밴드 게임'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게임플랫폼과의 경쟁구도로 관심을 모았던 밴드게임은 10종의 신작을 공개하면서 21일 공개하기로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로 인해 전 국민적인 추모의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 

게임업계와 동반자격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전병헌)도 17일부터 당분간 협회 주관 대회의 이벤트 및 홍보를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팀, 선수, 팬, 종목사 등 e스포츠 전체를 대표하여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한다”며 “롤마스터즈, 프로리그, 가족e스포츠페스티벌 등의 협회 주관 행사들의 현장 이벤트 및 홍보활동이 모두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