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키브로사 서버 ‘리셋’ 국가에서는 특별한 조화 눈길

한국 온라인게임이 ‘대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모친상을 당했다.

송 대표는 ‘바람의 나라’로 한국 온라인게임 최초 개발자이자 ‘리니지’로 온라인게임의 최초 대중화를 이루어낸 국가대표급 개발자다. 이 같은 명성에 걸맞게 첫날 모친상 빈소인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에는 게임업계의 대표 인사들이 줄줄이 찾아왔다.

첫날 부고가 오후 8시우선 ‘바람의 나라’를 같이 개발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동갑내기이자 넥슨의 지주회사 김정주 NXC 회장이 찾았다. 그리고 나성균 네오위즈 창립자와 아키에이지 음악을 맡았던 가수 윤상도 조문을 했다.

다음날에는 같이 ‘바람의 나라’ 개발을 같이 했던 서민 넥슨 전대표도 찾아왔다. 그리고 나성찬 전 엔씨소프트 경영지원본부장,  스마일게이트 신희정 이사(전 엔씨소프트 리니지2 사업팀장) 등 전직장인 엔씨소프트의 임직원도 많이 찾아왔다.

이상엽 게임온 대표는 부음 소식을 듣자마자 항공을 나가 부랴부랴 슬픔을 위로했다. 게임온은 '아키에이지'를 일본 내 서비스를 한다.

장례장식에서는 특별한 조화 하나도 눈길을 끌었다. 다름 아닌 송재경 대표가 진두지휘한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의 게임 내 국가에서 조화를 보낸 것. 서버명은 ‘키브로사’로 ‘리셋’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국가의 유저들이 송 대표의 슬픔을 달래주기 위해 조화를 보낸 것.

한편 1930년생으로 84세인 고인은 지난주말 수술을 받았는데 예후가 안 좋아 갑자기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분당차병원 장례식장 7호실. 031-780-6160. 발인은 4월 11일 오전 5시.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