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페이지 이색 카트-미녀 인턴-퇴근못한 배찌 화제

2014년, 넥슨 페이스북 페이지를 가장 뜨겁게 달군 게임을 꼽으라면 바로 ‘카트라이더(이하 카트)’이다. 2004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로 꼭 10주년을 맞이한 카트는 새삼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카트가 넥슨 페이스북 페이지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한 것은 바로 김진수 넥슨 카트라이더 팀장이 페이스북지기에게 선물한 ‘카트라넥’이다. 1월 6일, 넥슨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저 카트팀 김진수 팀장님한테 땡깡 부려서 카트 선물 받았넥! 카트 이름도 ‘카트라넥’이넥! 오늘 퇴근할 때 타고가야겠넥!”라며 자랑글이 올라왔다.

재미있는 것은 ‘카트라넥’이 보통 카트가 아니라는 것. 카트에 붙은 옵션이 매우 매력적(?)이다. ‘카트라넥’은 부스터를 사용하면 속도가 느려지고, 아이템 슬롯이 3개 적용되며, 화려한 부스터 이펙트는 가짜다. 물론 좋은 점도 있다. 게이지가 빨리 찰뿐만 아니라, 거꾸로 가면 속도가 빨라진다.

2000여명이 넘는 유저들은 300여개가 넘는 댓글로 부러움을 나타냈다. 유저들은 “나도 받고 싶다넥”, “진짜냐? 얼마면 되냐”, “그거 참 탐나넥”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넥슨은 페북 이벤트를 통해 일반 유저들에게도 ‘카트라넥’ 전용 카트를 한정 수량 지급할 계획이라 전했다.

유저들의 뜨거운 성원에 카트는 미녀 인턴으로 보답했다. 1월 8일, 넥슨 페북 페이지에는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바로 미녀 인턴이 운전하는 ‘카트라넥’ 영상이다. 영상에서는 자칭(?) 미녀 인턴이 귀여운 목소리로 ‘카트라넥’에 대해 설명한다. 그녀는 시작부터 “얼굴 보여달라고 하지 마세요. 죽여버릴테니까^^”라며 남다른 카리스마를 과시한다.

그녀는 시연 영상에서 “‘카트라넥’ 저처럼 귀엽죠?”, “왜 같이 출발해는데 따라가지를 못하니!”라며 카트 플레이를 즐긴다. 유저들은 “미녀 인턴의 얼굴이 궁금하다”, “나를 위한 카트인 듯?”, “부스터를 쓰면 느려진다니 재밌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도 유저들은 “왜 제가 10년전 KFC에서 데려온 ‘배찌’, ‘다오’는 넥슨 페이스북 관리자님꺼와 다른가요?”, “내 ‘다오’는 왜이러넥?”라며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넥슨은 “내 ‘배찌’는 2년째 퇴근없이 출근중이넥”라며 센스있는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넥슨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는 2013년 7월 이후 회원수 4000명에서 8만 3000명으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여주며, ‘00했넥. 00했슨’으로 끝나는 넥슨체로 유저들에게 친근감을 주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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