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노조 파업으로 유니버스 행사가 취소되는 등 넥슨 '던전앤파이터'의 로드맵 진행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박종민 네오플 던파 총괄 디렉터가 8월 10일 개발자 편지로 유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뜻깊은 20주년을 선사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박 디렉터는 “2005년 8월 10일부터 지금까지 던파와 함께해준 모험가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대와 사랑 덕분에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다양한 콘텐츠와 선물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우선 20주년 한정 콘텐츠인 ‘스페셜 아라드 패스’가 기존보다 더 가벼운 구성으로 마련된다. 캐릭터 지정 비용 역시 대폭 낮춰 더 많은 유저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 디렉터는 “조금 더 일찍 아라드 패스를 만나보실 수 있도록 웹페이지도 하루 앞당겨 오픈했다”고 밝혔다.
20주년 이벤트는 개발 자원을 ‘이내 황혼전’과 ‘디레지에 레이드’ 등 핵심 콘텐츠에 집중하기 위해 구조는 간소화되지만 보상은 더욱 강화된다. 대표 보상으로는 직업 변경권(전직 변경의 서), 원샷 +10 장비 증폭서, 공모전 아바타 · 칭호 · 크리쳐 · 무기 아바타 등이 준비 중이다.
박 디렉터는 “모험가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드리지 못했던 점 깊이 사과드리며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조치를 찾아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존 인기 협업 콘텐츠였던 ‘소드 아트 온라인(SAO)’ 컬래버레이션도 20주년을 맞아 복각된다. 특히 이번 복각에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전직들의 아바타도 함께 포함돼 유저들의 기대를 모은다. 해당 컬래버는 다음 주 진행될 공모전 패키지 업데이트와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한정 판매 중이던 보이드 소울 3종(에픽, 레전더리, 은화)도 오는 8월 중 상시 판매 체계로 전환된다. 이와 함께 이월 기능이 도입되며 콘텐츠를 통한 공급 역시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은화 구매 수량은 기존 100개에서 120개로 상향된다. 갱신 전 구매를 완료한 유저는 추가 20개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박 디렉터는 “던파와 모험가만을 바라보며 던파다운 방향성을 지켜 나가겠다”며 “앞으로 준비 중인 콘텐츠 제작 중간보고를 통해 다시 인사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파업에도 유저들에게 뜻깊은 20주년을 선사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보여준 던파. 중대한 전환점을 앞두고 개발진의 각오와 유저를 위한 혜택이 어떤 시너지로 이어질지 업계와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