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던전앤파이터' 퍼스트 서버에서 제외됐던 세트를 상향하는 동시에 일부 과도한 성능의 장비는 하향 조정하며 밸런스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23일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24일 정기 점검 업데이트에 적용될 밸런스 패치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조정은 지난 16일 퍼스트 서버를 통해 선공개된 밸런스 패치의 피드백을 반영한 최종안이다.
먼저 ‘그림자의 숨은 죽음’ 세트는 퍼스트 서버에서 편의성 개선만 적용됐지만, 본 서버에서는 누락됐던 최종 대미지 상향이 새롭게 반영됐다. 기존엔 속도 버프의 조건 완화에만 그쳤으나 실질적인 성능 개선으로 이어졌다.
‘영원히 이어지는 황금향’ 세트는 퍼스트 서버에서 추가됐던 증폭 기반 효과가 제거됐다. 증폭 수치 132 이상 시 최종 대미지를 1% 올려주던 옵션이 사라지며, 특정 수치 이상에서만 발동되던 조건부 효과를 제거함으로써 증폭 수준에 따른 성능 편차를 줄이려는 밸런스 조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계를 넘어선 에너지’는 최종 대미지와 특수 오브젝트 대미지 증가 옵션이 새로 추가됐다. 다만 ‘한계에 다다른 에너지’ 옵션의 대미지가 줄었고, 스킬 쿨타임 제한은 삭제됐다. 리스크와 리턴의 균형을 맞추는 조정으로 풀이된다.
‘무리 사냥의 길잡이’ 세트는 최종 대미지가 상향되며, 이에 따라 싱글 플레이 시 보정 수치도 조정됐다. 퍼스트 서버에서 별다른 변화를 받지 못했던 세트 중 하나로, 이번에 실질적 개선이 더해졌다.
반면, 퍼스트 서버에서 유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던 세트들은 일부 하향됐다. ‘소울 페어리’, ‘마력의 영역’, ‘압도적인 자연’은 특수 오브젝트 기반 대미지 수치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과도한 성능으로 인한 메타 고착화를 우려한 조정으로 보인다.
또한 태초 무기 라인에도 변화가 생겼다. ‘태초의 별’ 무기가 상향됨에 따라, 기존 각 직업의 종결 무기로 꼽혔던 태초 레거시 무기 19종이 일괄 상향됐다. 여기에는 ‘양얼의 나뭇가지: 초’, ‘해방된 지식’, ‘넨 아스트론’, ‘노블레스 오브 레인저’ 등이 포함된다. 순간 화력 중심 조정 기조에 맞춰 사용성과 효율을 강화한 패치다.
넥슨은 이번 조정 외에도 향후 추가 밸런스 패치를 예고한 상태다. 다만, 밸런스 패치 주기가 길었던 만큼, 향후 패치 주기와 형평성에 대한 유저 피드백은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