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가 약 1년 만에 대규모 밸런스 패치를 단행했다. 24개 전직이 조정 대상에 포함됐지만, 형평성 문제와 밸런스 패치 주기 불확실성에 유저 불만이 커지고 있다. 

16일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퍼스트 서버를 통해 대규모 캐릭터 및 장비 밸런스 패치를 적용했다. 이번 조정은 약 1년 만에 진행된 전면적인 밸런스 조정으로, 캐릭터 성능과 장비 성능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밸런스 조정에는 총 24개 전직이 대상에 포함됐다. 이 중 스트리트파이터(남/여), 메카닉(남/여), 레인저(여), 엘레멘탈 바머, 소환사  등 9개 전직은 스킬 개화 옵션이 조정됐다. 소드마스터, 디멘션워커, 마도학자 등 15개 전직은 기본 공격력 및 전직 계열 스킬 공격력이 소폭 상향됐다.

버퍼 직업군도 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버퍼는 1차 각성기의 버프 지속 시간이 소폭 상향돼 운용 안정성이 높아졌다. 

장비 밸런스는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조정됐다. 특수 오브젝트에 영향을 주지 못했던 일부 장비에 특수 오브젝트 대미지 증가 옵션이 추가됐으며, 상대적으로 효율이 낮았던 특수 오브젝트들의 대미지를 전반적으로 상향했다.

무기와 세트 장비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일부 발동형 무기는 리스크에 비해 리턴이 약하다는 평가를 반영해 순간 화력 중심으로 조정됐다. 예를 들어 무형검과 태초 등급 에볼루션 오토매틱 건은 최종 대미지가 소폭 상향됐다.

레거시 무기 중 일부도 주목할 만한 개선을 받았다. 역작 금인필살도, 디 이블 엠프레스 벳즈 등은 특수 오브젝트 대미지가 증가했으며, 스킬 캔슬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사용성과 효율이 동시에 개선된 셈이다.

세트 장비의 경우 칠흑의 정화를 제외한 모든 세트가 상향 대상에 포함됐다. ‘그림자의 숨은 죽음’은 조건부였던 속도 버프가 상시 효과로 변경됐으며, ‘영원히 이어지는 황금향’에는 강화 수치에 따라 추가 대미지를 부여하는 효과가 추가됐다.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번 패치는 무려 1년 만에 진행됐지만, 많은 유저들이 전반적인 상향 폭이나 직업 간 형평성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밸런스 조정을 받지 못한 직업군 유저들의 반발이 크다.

넥슨은 이번 밸런스 외에도 추가 패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밸런스 패치 텀이 워낙 길었던 만큼, 다음 조정이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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