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게임톡 자료사진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게임톡 자료사진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취임 11년만에 사임했다. 넷마블은 취임 1년 된 김병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권 대표는 2014년 12월 넷마블(당시 넷마블게임즈) 대표를 맡으며 10년간 게임사업 전반을 총괄해왔다. 방준혁 창업자를 보좌하며 넷마블의 고공성장을 주도한 공신이다. 

그는 넷마블이 설립된 2000년 퍼블리싱사업본부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04년 넷마블이 CJ그룹에 매각돼 CJ게임즈로 사명이 바뀐 후에도 게임사업을 맡아 ‘마구마구’, ‘서든어택’ 등의 퍼블리싱을 끌어내며 성장을 이끌었다.

2011년 CJ게임즈 대표에 오른 권 대표는 이후 2014년 CJ 그룹에서 독립된 넷마블게임즈를 거쳐 2017년 상장 후 현재 넷마블까지 약 11년간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본사 대표직을 사임한 후 올해 초 신설한 조직인 경영전략위원회의 주요 의사결정권자 중 한 사람으로 참여한다. 대표직을 겸임해온 넷마블네오 대표직도 그대로 수행한다.

넷마블네오는 게임 ‘나혼자만 레벨업’의 개발과 흥행으로 넷마블 컴퍼니의 턴어라운드를 견인한 바 있다. ‘왕좌의 게임’ 등 후속작이 흥행가도에 진입하면 IPO를 단행할 것이 유력하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김병규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주주총회 안건 공시를 통해 권영식 대표가 사임하고, 경영 전략 총괄을 맡아온 김병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 

김병규 단독대표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38기로 수료했다. 삼성물산 법무팀장을 거쳐 2015년 넷마블에 법무-정책 총괄로 합류했다. 

이후 경영정책담당 상무, 법무담당 전무를 거쳐 2022년 넷마블 기획-법무총괄 전무를 맡았고, 지난해 초 각자대표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또한 권영식 대표 사임으로 공석이 되는 사내이사 자리에는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 리나촨 텐센트게임즈 사업개발 총괄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넷마블은 이달 31일 서울 구로구 소재 지타워 컨벤션홀에서 제1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안건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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