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2월 넥스트 페스트 최다 플레이 체험판 톱20에 한국 게임 5개가 포함됐다.
네오위즈 ‘쉐이프 오브 드림즈(9위)'를 시작으로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11위), 크래프톤 'PUBG: 블라인드 스팟(13위)',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16위)', NHN '다키스트 데이즈(17위)'다.
4일 밸브는 스팀 2월 넥스트 페스트 최다 플레이 체험판 톱50을 공개했다. 차트는 이벤트 기간 내 개별 플레이어 수를 기준으로 기록됐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출시 예정작인 여러 게임의 데모 버전을 일주일에 걸쳐 선보이는 행사다. 수백, 혹은 수천 개 데모 게임이 풀리는 행사로 정식 출시 전 유저들의 반응과 인기작을 살펴보기 매우 적합하다.
지난 2023년 6월 넥스트 페스트에서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넥슨의 '워헤이븐'이 차트 1, 2위를 달성한 이후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왔다. 상위 20개 게임에 한국 게임이 다섯 개나 포함됐다.
한국 게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쉐이프 오브 드림즈는 네오위즈가 서비스. 리자드 스무디가 개발한 게임으로 액션 로그라이트에 MOBA 스타일이 가미됐다. 로그라이트 특유의 랜덤 스킬 성장 요소, 그리고 무엇보다 액션이 매우 훌륭하다.
넷마블의 기대작 킹스로드는 왕좌의 게임 IP 기반의 액션 게임으로 해외 게이머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스크린랜트를 포함한 여러 해외 매체는 "킹스로드의 전투는 기대 이상으로 더 역동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펍지 스튜디오가 소수 개발팀으로 만든 블라인드 스팟은 기존 슈터 장르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탑다운 뷰를 차별점으로 내세운 게임이다. 탑뷰 특유의 불편함은 있지만 신선하면서도 재미 요소는 확실하다는 평이다.
카잔은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에 이은 한국 명품 액션 RPG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타이틀이다. IP 원작인 '던전앤파이터'로 쌓은 노하우가 게임에 잘 묻어난다는 평가다. 적절한 레벨 디자인과 부드러운 조작감이 대표적인 호평 요소로 꼽힌다.
NHN 다키스트 데이즈는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루트 슈터로 독특한 세계관과 몰입감 넘치는 파밍의 재미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루트슈터의 메인 콘텐츠인 PvE 외에도 PvP, PvPvE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스팀 2월 넥스트 페스트 최다 플레이 1위를 차지한 데모 게임은 어메이징 시선 게임즈 '메카 브레이크'가 차지했다. 데모 버전임에도 최고 동시 접속자 31만 명을 달성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메카닉 로봇 대전이라는 마이너한 장르를 보다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킥'으로 작용했다. 어렵고 난해한 장르로 인식되던 장르를 보다 대중적으로 만들며 가볍게 즐기기 좋다는 평가를 얻었다.
오픈월드 기대작 펀콤 '듄 어웨이크닝'도 7위에 올랐다. 전설적인 SF 소설 '듄'을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 서바이벌 장르와 MMORPG가 결합된 특징을 지녔다. IP에 대한 기대감과 독특한 게임성이 유저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