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가 인기 전략 시뮬레이션 시리즈 '문명7' VR 버전을 출시한다. 올해 봄 메타 퀘스트3와 S3로 독점 출시될 예정이다.
문명7 VR 버전은 기존 턴제 전략 방식을 유지하면서 VR 환경에 최적화됐다. VR 기기를 착용한 플레이어가 커맨드 테이블을 중심으로 전장을 내려다보거나 가까이 다가가 건물과 유닛을 세밀하게 확인 가능하다. 선택한 지도자의 아바타가 등장하는 연출도 적용된다.
멀티플레이 기능도 제공한다. 최대 3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협력하거나 경쟁 가능하다. VR 기기 특성상 긴 플레이 타임이 부담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본 게임 속도가 기존보다 빨라졌으며, 유저가 직접 조정할 수도 있다.
문명7 VR 버전은 두 가지 모드가 제공된다. VR 모드는 보드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며, 가상의 박물관을 배경으로 플레이어가 선택한 문명 지도자의 테마에 맞춰 연출된다.
혼합현실 모드에서는 메타 퀘스트의 패스스루 기능을 활용해 현실 공간 위에 게임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긴다. 플레이어는 VR 모드와 혼합현실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문명7 VR 버전이 발표되자 문명 시리즈 팬으로 유명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과거 문명5를 플레이했던 사진과 시드 마이어의 친팔 사인이 담긴 패키지를 SNS에 공유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명7은 하나의 문명을 선택해 발전시켜 나가는 시뮬레이션 게임 대표 시리즈인 '문명'의 최신작이다. 6일 PC와 플레이스테이션, Xbox,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 얼리 액세스를 출시했다.
얼리 액세스 출시 후 평가를 살펴보면 반반이다. 2월 10일 스팀 유저 평가 1만 1000개 기준 51%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해 '복합적' 등급을 받았다. 유저들은 UI 디자인과 맵 다양성 부족 등을 지적했다.
파이락시스 게임즈는 피드백을 반영해 UI 개선, 멀티플레이 팀 기능 추가, 맵 종류 확장 등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유저들은 "문명 VR 버전은 생각도 못 했다", "VR로 플레이하면 꿀잼일 듯", "하루 종일 VR 쓰고 있는 거 아니냐", "본편부터 빨리 개선해 줘", "문명7이 호불호가 갈려서 VR로 플레이할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