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렸던 2025년 기대작들의 본격적인 릴레이가 시작되는 2월이 왔다.
말이 필요 없다. 2월 28일 출시 예정인 캡콤 '몬스터 헌터 와일즈' 하나만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 전까지 즐길 신작 라인업도 탄탄하다.
먼저 킹덤컴: 딜리버런스 2가 오는 4일 신작 릴레이의 첫 발을 내딛는다. 이후 세계 최고의 시뮬레이션 게임인 '시드마이어의 문명'이 새로운 시리즈로 게이머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후 어바우드, 용과 같이8 외전, 도시전설 해체센터, 팬텀 브레이커: 배틀 그라운즈 얼티메이트, 뱀파이어 바 타이쿤 등 다양한 신작이 대기 중이다.
다만 어바우드는 다소 아쉽다. 출시 직전 론칭 버전에서 한국어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소식으로 잔칫상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등장한 엑스박스 기대작에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한국 팬들 입장에선 분노할 만한 소식이다.
일본어의 경우 출시 1개월 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한국어 관련해선 그 어떤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는데 개발사인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가 어떤 운영을 보여줄 것인지가 한국 엑스박스 팬들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를 잡았다.
■ 킹덤컴: 딜리버런스 2
출시일: 2025년 2월 5일 (PC, 플레이스테이션, XBOX)
2018년 출시한 킹덤 컴 딜리버런스의 후속작이다. 전작 주인공 헨리가 다시 등장해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복수를 조명한 스토리 플롯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콘텐츠 볼륨은 전작의 몇 배에 달할 정도로 확대될 예정이다. 3시간 분량이던 스토리 컷신은 5시간 분량으로, 오픈월드 규모는 2배 이상 늘어난다.
아울러 NPC와의 교류도 더욱 세분화된다. NPC들은 헨리가 내린 선택을 기억하고 선택에 따라 제각각 다른 반응을 보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말로 풀어낼 수 있지만 때로는 피할 수 없는 전투에서 승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 시드마이어의 문명7
출시일: 2월11일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문명7은 하나의 문명을 선택해 발전시켜 나가는 시뮬레이션 게임 대표 시리즈인 '문명'의 최신작이다. 2월11일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문명 시리즈 최초 가장 다양한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으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문명과 지도자를 별도로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플레이어는 고유 능력을 가진 지도자와 문명을 조합하여 새로운 전략을 구상, 독창적인 게임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기존 숙련된 플레이어와 신규 플레이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게임 플레이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선도 주목 포인트다. 개편된 튜토리얼과 개선된 게임 플레이 시스템은 신규 플레이어가 보다 쉽게 문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크게 개선된 게임 플레이는 기존 시리즈 팬들 또한 만족시킬 전망이다.
온라인 멀티플레이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 협력도 가능하다. 멀티플레이 매치는 한 세션 내에서 모든 시대를 탐험하는 다중 시대 캠페인 또는 단일 시대를 중심으로 한 플레이가 진행 가능하며, PC와 콘솔 간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언제 어디서나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다.
■ 어바우드
출시일: 2월 18일 (엑스박스, PC)
어바우드는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액션 RPG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는 발더스 게임트와 함께 CRPG의 대표 게임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어바우드는 CRPG에서 벗어나 액션 RPG를 표방해 많은 게이머의 관심을 끌었다.
배경은 에오라에 위치한 리빙랜드다. 스토리는 땅을 황폐화시키는 전염병이 퍼지는 세계에서 플레이어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황제의 사절단이 되어 세계의 진실을 파헤친다는 흐름이다.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다른 결과가 제공된다.
이때 플레이어는 검, 마법 지팡이, 총 등 다양한 무기를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위칭 전투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검과 총, 방패와 마법 지팡이를 동시에 사용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흥미로운 전투 시스템과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 그리고 탄탄한 원작 세계관으로 높은 기대감을 얻은 어바우드이지만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출시 버전에서는 한국어 및 일본어 자막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는 일본어의 경우 출시 1개월 이후 지원할 것을 확정했지만 한국어 지원 관련해선 그 어떤 설명도 없어 출시 전부터 한국 게이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 용과 같이8 외전
출시일: 2025년 2월 21일 (PC, 플레이스테이션, XBOX)
세가 대표 IP '용과 같이' 시리즈의 주요 인물 중 하나인 '마지마 고로'가 단독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용과 같이 8 이후 시점을 다루며 하와이의 섬과 바다를 배경으로 마지마가 이끄는 '고로 해적단'과 해적선 '고로마루'의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스토리는 기억을 잃은 마지마가 떠밀려 온 '리치섬'을 비롯해 범죄 조직이 공존하는 외딴섬 '매드란티스', 종교 단체의 성지인 '넬레섬' 등을 모험하며 사람들과 인연을 쌓아가는 흐름이다. 플레이 스폿을 통한 파고들기 요소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신규 캐릭터로는 퍼스트 서머 우이카, 마츠다 켄지, 아오키 무네타카, 아키야마 류지(로버트), 타니다 아유미, 다이토 슌스케 등이 결정됐다.
리치섬의 소년인 '노아 리치'를 비롯해 노아의 아버지인 '제이슨 리치', 전 동성회 직계 조장 '시가키 테루히코', 프리랜서 요리사 '마사루 후지타', 교단의 신도 '로드리게스', 해적단장 '모티머' 등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용과 같이8 외전에서는 마지마를 상징하는 속도감 넘치는 '광견' 스타일 뿐만 아니라 커틀러스 등 해적 도구를 활용하는 '파이러츠' 스타일의 배틀 액션으로 적을 상대할 수 있다.
■ 몬스터 헌터 와일즈
출시일: 2025년 2월 28일 (PC, 플레이스테이션, XBOX)
몬스터헌터 와일즈는 캡콤을 대표하는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한층 방대해진 오픈 필드와 고퀄리티 그래픽 그리고 헌팅의 재미와 의욕을 야기시키는 신규 시스템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오픈 베타에서는 신규 시스템이 몬스터헌터 시리즈 특유의 액션성, 재미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5년 최고 기대작의 위엄을 증명했다.
아쉬웠던 최적화 문제도 일단락된 분위기다. 캡콤은 정식 버전에서 대폭 개선된 최적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게임은 본편만 제공하는 스탠다드 에디션과 다양한 특전이 제공되는 디럭스 에디션, 프리미엄 디럭스 에디션으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디럭스 에디션에는 프리미엄 특전(덧입는 장비, 헌터 프로필 세트, BGM), 디럭스 팩(덧입는 장비, 동반자 덧입는 장비, 세크레트 장식, 제스처, 머리 모양, 화장, 페이스 페인트, 치장품, 스탬프 세트, 이름표), 추후 배포 예정인 코스메틱 DLC 팩 1~2편이 포함되어 있다.
이때 사전 예매자들은 한정 보상인 덧입는 장비 '길드나이트 시리즈'와 호석 '희망의 호석'을 받을 수 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를 제대로 즐길 계획이라면 사전 예약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PS 스토어에서 예약한 구매자들에게는 디지털 미니 아트북이 추가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