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계열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PC판.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계열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PC판. 사진=카카오게임즈

새해 한국게임에 대한 중국 시장이 문턱이 낮아지는 신호탄일까?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2024년 12월 24일 한국 게임 3개를 비롯해 총 13개 해외 게임의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이날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한국 게임은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카카오게임즈 계열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PC판,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리버스' 등 3종이다. 이로써 한국게임은 지난해 10종으로 7년만에 중국 최대 ‘판호’ 발급을 받았다. 

이 3종을 비롯 지난해 판호를 발급받은 한국게임으로는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 넷마블의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 PC버전(2월), 펄어비스 ‘검은사막’ PC판(6월),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10월) 등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 사진=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사진=시프트업

중국은 2017년 한한령 이후 판호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한국 게임의 진출을 사실상 차단해왔다. 2020년 1종, 2021년 2종이었다가 2022년 12월 한국게임 7종에 대해 판호를 발급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사실상 5년 10개월만에 중국 판호였다. 2023년은 다시 3종으로 뒷걸음쳤다. 

지난해 한국게임 판호를 10개나 허가한 중국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의 이유는 뭘까. 일각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한 중국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이 등장하면서 중국 내부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기도 했다. 

중국이 7년만에 가장 많은 게임 유통을 허가하면서 올해 한국게임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중국 서비스명은 ‘天堂2: 盟約(천당2: 맹약)’이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중국 서비스명은 ‘天堂2: 盟約(천당2: 맹약)’이다. 사진=엔씨소프트

한편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청각 및 디지털 출판협회는 ‘온라인 게임 분류’와 ‘게임 배포 및 프로모션에 대한 기본 요건’ 표준을 공식 발표하고 내달 6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게임 등급제는 아직 세부적인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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