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C 게임 월드 오너 막심 크리파가 '스토커' 시리즈를 활용한 넷플릭스 TV 시리즈 각색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18일 포브스는 막심 크리파와의 독점 인터뷰를 보도했다. 신작 '스토커2: 초르노빌의 심장부'의 성과와 추후 GSC 게임 월드의 로드맵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 중 스토커의 넷플릭스 TV 시리즈에 대한 언급이 화제를 모았다.
막심 크라파는 넷플릭스와 함께 스토커를 이용한 TV 시리즈를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토커 시리즈는 거대한 잠재력이 있는 IP"라며 "충분히 장기적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며 양사가 해결할 문제가 남아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인기 있는 게임 IP를 활용한 TV 시리즈의 성공 사례는 많다. HBO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와 아마존 프라임의 '폴아웃', 그리고 넷플릭스의 '아케인' 등 다양하다. 세 시리즈 모두 게임의 장기적 흥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라스트 오브 어스와 폴아웃 시리즈는 드라마 방영 후 전성기에 버금가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라스트 오브 어스는 방영 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 판매량이 238%, PS4로 출시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는 322%로 증가했다.
폴아웃도 마찬가지다. 드라마 방영 전까지만 해도 스팀 동시 접속자가 2만 여 명에 그쳤던 '폴아웃4'는 방영 후 16만 명 이상의 유저가 몰리며 방영 전 대비 8배 급증했다. 이외에도 폴아웃 시리즈 대부분 동접자가 크게 증가했다.
한편, 막스 크리파는 스토커2: 초르노빌의 심장부 출시 1개월 만에 수익 창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토커2 개발과 마케팅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익을 올릴 만큼 충분히 판매됐다"라고 강조했다.
출시 이틀 만에 100만 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초기 심각한 버그와 최적화 문제에도 불구하고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을 정도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개선 패치를 꾸준히 실시했고, 7만 개 이상의 리뷰가 쌓였음에도 매우 긍정적 등급을 유지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