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간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이끈 바비 코틱 CEO가 12월 29일 공식 사임한다.

코틱 CEO는 21일 액티비전 블리자드 공식 뉴스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제 평생의 영광이다. 이 회사를 만드는 데 기여한 직원들에게 항상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게임의 힘을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필 스펜서 MS 게이밍 CEO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필은 수십 년 동안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을 높이 평가했다. 2년 전 그가 인수를 제안했을 때, 양사가 힘을 합치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춰 업계 선두에 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필은 우리의 가치와 재능을 인정했다. 그는 대담한 야망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다음 장으로 나갈 때, 이보다 더 좋은 파트너는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바비 코틱은 게임 업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블리자드 합병을 이끌며 액티비전 게임의 아시아 시장 진출에 기여했다. 또한 비영리 재단 '콜 오브 듀티 엔다우먼트'를 설립해 전역한 군인들의 사회 복귀를 도왔다.

동시에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새로운 IP 개발보다는 모든 플랫폼에서 착취 가능한 잠재력을 가진 프랜차이즈에 집중한다"는 퍼블리싱 철학을 밝혀 논란이 됐다. 

바비 코틱은 1991년 액티비전 CEO로 취임했으며, 액티비전이 비벤디 게임즈에 인수된 후인 2008년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 자리에 올랐다. 바비 코틱 후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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