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개발을 총괄하는 금강선 디렉터가 최근 게임업계에 불거진 젠더 갈등 이슈 관련해 로스트아크 또한 혐오 표현으로 의심되는 콘텐츠는 전면 수정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공지로 팬들에게 안부를 전한 금 디렉터는 곧장 게임업계 전반에 이슈로 떠오른 혐오 표현 관련 사안에 입을 열었다.
금 디렉터는 "로스트아크는 특정 혐오 문화를 연상시키는 표현이 은근슬쩍 게임에 녹아들어 유저들에게 불쾌감을 주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경각심을 갖고 있다. 이런 표현은 의도치 않게 개발자들이 함께 노력한 공동의 결과물에 피해를 입힐 수도 있으며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굉장히 엄중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따라 로스트아크는 의도 여부와 상관 없이 논란이 될 만한 이미지, 모션 등의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특정 장면에서 해당 표현을 할 이유가 전혀 없거나 해당 이미지를 바꿔도 의도 전달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 기준에 근거해 교체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던 비키니 아일랜드를 예로 들었다. 비키니 아일랜드 미니맵의 경우 해당 지형이 비키니를 의미하는 것도 아닌 아무 의미 없는 지형이지만 수정될 예정이다.
금 디렉터는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로스트아크는 유저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즐기길 바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혐오 문화가 포함된 논란이나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들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양해 나갈 것이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해당 교체 작업은 11월 29일에 우선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이후 지속적인 검수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디어프렌즈 페스타 관련 소식을 전했다. 로스트아크 팬들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 '디어프렌즈 페스타'는 일산 킨텍스 12월 15일에 열린다. 현재 운영진은 페스타에서 유저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으며 최대한 많은 유저를 초청하는 방식 관련한 각종 방안이 논의되는 중이다.
금 디렉터는 "먼저 희망하는 모든 유저들이 입장하실 수 있는 기준으로 행사장 운영 상황을 예측해 본 결과 동시 수용 인원이 과도하게 많아질수록 안전 사고 등의 위험요소 통제가 어려워지거나 긴 대기시간으로 인해 페스타를 만족스럽게 즐기기 어려운 문제가 예상됐다"설명했다.
금 디렉터 설명에 따라 디어프렌즈 페스타는 회차 별 입장객 수를 지정해 티켓팅으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디어프렌즈 페스타 운영 계획은 12월 15일 오전/오후 2회, 12월 16일 오전/오후 2회, 12월 17일 올타임(페스타+윈터 쇼케이스) 1회로 진행된다.
회차 당 인원은 2500명으로 총 1만 2500명 정도의 유저들을 초대한다. 티켓팅 일정이나 예매처 등, 예매 준비에 필요한 정보는 11월 29일 정기 점검 완료 후 1차 사전 안내 페이지로 안내할 예정이다.
금 디렉터는 "아마 12월 디어프렌즈 페스타가 진행되기 일주일 정도 전에 라이브 방송으로 디어프렌즈 페스타 관련 소개와 약간의 스포일러를 갖고 찾아올 것 같다. 해당 방송은 조금 더 편하게 그동안 로스트아크를 개발하면서 지내온 여러 가지 비화들을 가지고 가볍게 이야기를 할 계획이다. 아마 제 입장에서는 마지막 방송이 될 것 같아 이런저런 여러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늘 로스트아크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유저들에게 감사드린다. 방송과 디어프렌즈 페스타에서 직접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눌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며 이만 편지를 마치겠다. 늘 건강하길 바란다"며 공지를 마무리했다.
